‘3차 세계대전’ 경고한 러시아, 핵폭발 대비 방공호 대량 생산 돌입

2024-11-20

러시아가 핵폭발로 인한 방사능 등을 막아주는 이동식 방공호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봉인 해제’ 결정에 러시아가 3차 세계대전을 언급하며 ‘핵 카드’로 맞불을 놓은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핵 대비 태세에 돌입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 산하 연구소는 자신들이 개발한 ‘KUB-M’ 이동식 방공호 대량 생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최대 5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방공호는 핵폭발로 인한 충격파와 방사능으로부터 48시간 동안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폭발은 물론 물론 재래식 무기로 인한 폭발과 화재, 화학물질 공격, 기타 자연재해 등의 위협을 차단할 수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이동식으로 트럭으로 쉽게 운반할 수 있고, 상수도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연구소는 “이동식 대피소는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다기능 구조물”이라며 “국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방공호 증산 발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한 후 며칠 만에 나왔다.

미국의 장거리 무기 승인 결정에 러시아는 ‘3차 세계대전’이 촉발될 수 있다며 강력 반발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문턱을 낮추는 새로운 핵 교리(독트린)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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