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별 오행, 금(金)과 수(水)

2024-10-20

[우리문화신문=안승열 명리학도]

金 4음 9양 양기를 흡수, 수렴하는 의로운 에너지이다.

마음을 신중하게 다스리는(愼平心) 에너지. 금은 바위, 돌, 금속 광물을 닮은 무리이며 수화에 견줘 쉽게 변하지 않는다. 높은 열로 오랫동안 가열하면 변하지만 곧 제자리로 돌아온

다. 여간해서 자기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고쳤다고 해도 어느 순간 다시 원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녹았다 다시 굳을 때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다. 그래도 그 기본 성질은 변하지 않는다. 금속으로 총을 만들면 모양은 변해도 금속의 성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금속은 겉과 속이 다르지 않다. 속마음이 다르지 않으니 한번 정하면 끝까지 밀고 나간다. 한번 맺은 인연은 쉽게 잊지 않는다. 이는 고집보다 대체로 의리 의협심으로 평가받는다. 자신의 속마음을 보이지 않으면서 타인을 도울 줄 알고 봉사정신도 강하다.

금기로 마음을 다스리면 병을 치료할 수 있다(金氣 心平則 病靜). 금기는 받아 수렴하고 다투지 않으며 침범하지 않으니 맑고 고요하며 화순하다(金氣 收而不爭 無犯 淸靜和順). 금기는 다소 예민하고 까칠하지만 정교하다. 청탁을 구별하여 퇴비 냄새 등 필요 없는 탁기가 열매로 들어가지 못하게 엄히 거르는 기운이다. 따라서 만물을 저장할 수 있다.

금기는 결단력이 있고 맺고 끊음이 정확하다. 오행 가운데 가장 단단하고 강하고 날카롭다. 만물이 생장을 멈추는 쌀쌀하고 매서운 늦가을의 엄숙한 기운으로 살이 떨리는 기분을 느낀다. 금극목인 이 기운은 내편과 네편을 명확히 구분하여 생명을 앗아가는 숙살지기(肅殺之機)라 하며 이는 인간 본성 가운데 하나이다.

을목의 행동력과 경금의 에너지로 그 성과인 열매 신금이 만들어진다.

水 1양 6음 양기를 완전히 압축하여 저장하는 지적인 에너지이다.

매사에 심사숙고하고 배려심이 많으며 지혜롭다.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르며 땅으로 스며들기까지 한다. 자기 생각이나 감정이 있어도 땅속의 물처럼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배짱이나 추진력을 내세우기보다 자신을 낮추며 그렇게 지낼 수 있는 작은 집단에 있는 것이 편하다. 꿈과 희망, 욕망 등 생각은 다양하지만 이를 함부로 보이지 않는다.

물이 증발하여 하늘로 올라가면 가랑비가 되기도 하고 폭우가 되어 쏟아지기도 한다. 무서운 태풍에 실려 재난을 일으키기도 하며 자주 있지는 않지만 범람하여 주변에 피해를 준다. 그러나 정해진 수로로 흐르지 않는 물은 결국 태양 열기로 모두 증발해 버리고 만다. 따라서 물은 틀 속에서 움직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물은 기꺼이 자신을 낮추고 세모건 네모건, 그릇의 모양대로 자신을 바꾼다. 어떤 의견도 받아들이며 상황에 따라 자신을 변화시키는 사고의 자유로움을 갖추고 있다. 줏대가 없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땅속으로 스며드는 안정적인 성향과 모험하지 않는 깊은 사고력은 자신을 차분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큰 계획이 있고 도량이 넓고 치밀하며 식견이 높고 배움에 대한 의욕 또한 강하다. 이해가 빠르고 재치가 있어 처세에도 능하며 아이디어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 분야에 전력하면 크게 성공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면 몸 안의 수기를 끌어 올려야 하는데 건조한 원인이 올리는 힘인 화기의 부족인지 애초의 수기가 부족 때문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화기 부족이면 매운맛을, 수기가 부족하면 음액을 보충해야 한다.

금목보다 수화의 순환(水火相交)이 우선이다. 그래야 더 건강하다.

※ 다음 연재는 ‘9절 오행 식단’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