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 아리랑 7호 11월 발사준비 완료…9월 발사장 이송

2025-07-24

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가 11월 발사를 위해 해외 발사장으로 운송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3일 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 발사를 위한 운송 전 검토회의(PSR)를 개최했다.

아리랑 7호는 2016년 개발 착수 이후 2019년 4월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2023년 12월 위성체 총조립 및 우주환경시험을 모두 완료한 상태다. 현재 보관모드로 전환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운송 전 검토회의에는 위성개발 분야 전문가, 관계부처 관계자 및 위성개발 참여 연구진 등 100여명이 참석해 위성 조립·시험 결과, 위성 상태 점검 결과, 발사준비, 지상국 준비 및 초기운영 준비 현황 등에 대해 점검했다. 이를 통해 위성개발을 마무리하고 발사 가능 여부를 최종 점검·확인했다.

운송 전 검토회의 후 아리랑 7호는 9월 중순 발사장인 남미 기아나우주센터로 운송 예정이다.

운송이 완료되면 위성 상태점검, 연료주입, 발사체와 결합 등 약 1달여 발사 준비를 거쳐 11월 중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베가-C(Vega-C)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베가-C 발사체는 1∼3단은 고체연료, 4단은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4단 발사체로 700㎞ 고도기준 약 2.3톤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발사체다.

발사 후에는 목표 궤도에 안착한 뒤 약 6개월간 초기운영 및 검보정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위성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형열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연구소장은 “아리랑 7호는 우리나라 독자적 초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 기술개발 역량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세계 중대형급 위성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희 우주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아리랑 7호가 발사되면 0.3m 이하 고해상도 광학카메라 및 적외선(IR) 센서를 통해 재해·재난·국토·환경 감시 및 공공안전, 도시 열섬현상 등에 활용될 세계적 수준 고품질 위성영상을 공공 및 민간 등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위성기술 고도화와 국산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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