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5] 경제단체 “사회 통합 이뤄내길…과감한 규제 개선 당부”

2025-06-03

경제계는 제21대 대통령 당선자에게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모아 통합을 이뤄내길 바란다는 요청을 전했다. 또 한국 경제 성장동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통상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발빠른 대응을 요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대선은 사회 전환기적 과제 해결과 새로운 도약을 원하는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하며 “당선자는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국민통합을 이뤄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경총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관세 전쟁, AI 혁명 등 격변하는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 우리 경제가 활로를 찾아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새 정부는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들을 과감히 개선하고 유연한 노동시장과 안정적 노사관계를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제는 한국경제 도약을 위해 정부와 국민,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새 정부가 성과 중심의 실용주의 정책을 바탕으로 글로벌 5대 강국 도약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의 핵심은 민생안정과 산업경쟁력 강화로 국민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데 있다”며 “적극적인 첨단 신산업 육성과 난관에 처한 'K-제조업' 재건으로 성장엔진을 되살리는 게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논평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통상외교 역량을 총동원한 실리 중심 통상협상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적극 나서달라”며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대외 신인도를 높여 국제 사회에서 신뢰할 만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계도 새정부에 복합위기 극복 노력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꺼져가는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재점화하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중소·벤처·소상공인, 비수도권, 근로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미래 선도 전략산업 육성에 있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 제조중소기업이 AI·탄소중립 기반 구조개선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벤처기업협회는 논평에서 “벤처 씨앗인 창업기업수가 3년 연속 감소하고 벤처의 상징이던 도전과 성장 활력이 사라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즉각적인 대책 마련과 신속한 대응을 추진해 위기를 극복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벤처협회는 “모험자본 벤처투자 확대, 규제혁신 기준국가 목표제 도입 등이 국정 아젠다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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