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학습 데이터 보상 통해 AI 시대에 대한 준비 빨리 해야 할 때"

2025-04-2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AI시대의 예술'에 대해 "데이터보상 통해 학습의 길을 열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트코리아랩에서 'AI시대의 예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용호성 1차관을 비롯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경영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및 예술인, 일반참석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는 여덟 번째이자 마지막 '오후 3세의 예술정책 이야기'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예술 창작 생태계의 변화와 국내외 인공지능 예술 흐름,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과 예술인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오늘이 1분기 마지막 토론회이다. 그동안은 각 분야별로 이슈가 될 만한 것들,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면 이번에는 한참 화두였던 인공지능 예술에 대해 토론해보고자 한다. 창작자의 창작물에 대해서 데이터보상 문제가 걸려 있다. 내부적으로는 큰 파도가 일어나진 않았지만 고충을 겪는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부터 느낀 것은 지금 큰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아날로그 시절부터 시작해 디지털 시대를 거쳐 이제는 인공지능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인간이 예술을 직접 땀흘려 표현하는 것과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것과의 차이를 비교할 순 없겠지만 예술도 도움을 받기도 하고, 공존하면서 새로운 예술의 형태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특히 문체부에서는 순수예술이나 창작물에 대한 것들을 그동안 지원하고 육성하고 교육해 왔다. 지금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방향이 중요한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현 시대에서 AI 학습데이터에 대한 원작자의 보상 문제도 숙제로 남아 있다. 문체부 역시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의 출처를 명확히 해 저작권 충돌을 사전에 방지하고, 원저작자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저작권 환경을 개선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인촌 장관은 "저희 또한 정책적인 변화를 대폭 하고 있다. 여러 다양한 의견이 있고 문제가 생기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미래에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환경이 더 빨리 오기 때문에 그 준비를 빨리 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작가들에 대한 데이터보상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는데 기술의 발달, 산업 경쟁으로 저작권에 관련된 데이터보상을 강하게 요구하면 산업적인 면에서 뒤쳐진다고 반대가 심하기도 하다"고 짚었다.

유 장관은 "제 생각에는 적더라도 데이터 보상을 통해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데에 대한 길을 조금이라도 열어 놔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이번 토론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거라 생각해 기대하고 있다. 다들 관심 갖고 많은 의견 주셔서 정부의 정책적인 방향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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