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용 태극기 구입 예산 재검토 필요”

2024-09-30

강명구, 보훈부 자료 분석

“적정 재고량 초과에도 추가 구매

과도한 예산 지출 막아야” 강조

국가보훈부의 2025년도 영구용 태극기 구입 예산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명구(경북 구미시을·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보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영구용 태극기는 7만 2천300개로 이중 8천253개가 남아있다. 개당 단가는 1만 2천200원으로 약 1억 원어치에 해당한다.

영구용 태극기는 국가유공자 등이 사망할 경우 운구함을 덮기 위해 국가가 지급하는 태극기를 의미한다.

보훈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2억 1천만원을 들여 1만 8천개 영구용 태극기를 구매할 계획이다.

보훈당국은 재고량에 대해 2021년과 2022년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해 제작 수량을 평년보다 늘렸다는 입장이다. 올해부터 재고량을 활용해 정상적인 연도 수준(5-10%)으로 관리·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태극기 재고가 적정 재고량인 7천230개를 초과해 추가 구매로 이어질 경우 재고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공공기관에서 매년 소비하는 소모품 성격의 예산은 관리 기준이 없어 과도한 구매로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일이 많다”며 “적정 재고량 등의 관리 기준을 마련해 과도한 예산 지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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