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은 역전승을 거뒀고, 첼시는 역전패를 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 2위 팀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두 팀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리버풀은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1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인 전반 6분 레스터에게 골을 내주고 일찍 리드를 빼앗겼다. 스테피 마비디디가 왼쪽을 돌파해 가운데로 연결한 볼을 조던 아예우가 터닝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앤디 로버트슨, 모하메드 살라의 슛이 연이어 골대를 때리는 골대 불운을 겪었으나 전반 추가시간 코디 각포의 동점골이 터져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4분 리버풀이 경기를 뒤집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가운데로 연결한 볼을 커티스 존스가 밀어넣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7분에는 살라의 쐐기골이 더해져 리버풀이 역전 승리를 굳혔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풀럼전에서는 홈팀 첼시가 1-2로 역전패했다.
첼시는 전반 16분 콜 팔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중반까지 첼시가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갔으나 풀럼의 막판 반격에 무너졌다.
후반 36분 풀럼이 해리 윌슨의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에서 호드리구 무니스가 극적인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이 두 경기 결과 리버풀은 13승 3무 1패, 승점 42가 돼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패한 첼시는 10승 5무 3패, 승점 35에 머물렀다. 아직 리버풀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도 1, 2위 팀간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 첼시는 3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34), 한 경기 덜 치른 4위 아스널(승점 33)의 추격에도 시달리게 됐다.
한편 리버풀에 역전패한 레스터(승점 14)는 18위로 하락해 강등권으로 떨어졌고, 첼시에 역전승한 풀럼(승점 28)은 8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