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ujnews.co.kr/images/sns/20/kt20.png)
![](https://ujnews.co.kr/news/data/20250206/p1065586844411894_712_thum.jpg)
한국의 무역구조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특히 취약한 구조라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주요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과 경쟁 심화로 한국의 수출 경쟁력을 저해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정부와 기업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경제학회 등에 따르면 양주영 산업연구원 박사는 오는 7일 열리는 2025 경제학 공동학술대회 특별 세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수출입의 공급망 취약성과 산업통상 대응 과제'를 발표한다.
양 박사는 한국이 무역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같은 외부 충격에 특히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주요국의 자국 중심 산업정책과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핵심 기술 공급망에서의 중국 배제를 의미) 전략도 한국의 수출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양 박사는 이 같은 구조적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을 통해 다각적인 산업 통상 전략을 수립하고, 무역 다변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수출품 중 불확실성이 높은 품목의 비중을 완화하고, 안정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품목과 다각화된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지원 정책의 강화도 주장했다. 주요국의 경제 안보 정책과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 원자재 확보 지원 및 공급망 지원 단일 관리체계 수립, 공급망 협력 강화를 포함한 통상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송단비 산업연구원 박사는 양 박사에 이어 '자국우선주의 시대 한국의 인공지능(AI) 활용전략'을 발표한다.
전 세계적으로 자국우선주의 기조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AI 활용을 늘리고, 연계 성과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 디지털 기술의 통합적 활용 촉진 ▲ 난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설루션 개발 ▲ 모범 사례 구축 및 공유 ▲ AI 활용 성과 창출을 위한 표준 모델 발굴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허정 서강대학교 교수는 제2전체 회의에서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의 한국 수출에 대한 영향과 정책 대응'을 발표한다.
허 교수는 한국이 높은 대미(美)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트럼프 2기 행정부 무역정책의 주요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대미무역 수지 균형을 위해 수입 가능 품목을 발굴하고, 금리를 낮춰 수출·수입 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울산종합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