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 후 배아 이식으로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힌 이시영이 타로 카드 결과에 눈물을 훔쳤다.
9일 유튜브 채널 ‘이용진 유튜브’에는 ‘타로에 목숨까지 바친 이시영의 용타로점 결과는? | EP.37’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시영은 타로로 보고 싶은 질문에 대해 “해외나 이런 곳에서 객사할 가능성이 있냐”고 물었다. 그의 버킷리스트는 에베레스트에 등반하는 것이라고.
이시영은 “마지막 즈음 갔을 때 6000m쯤에서 고산이 왔다. 그때 살짝 몇초 기절을 했었나본데 되게 고통 없이 죽겠구나 싶었다.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은 게 무서웠다”며 “(타로점사 결과에서) 가지 마라고 하면 진짜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진은 타로 카드를 본 뒤 “가면 안 되는데? 본인 선택이 잘못됐음을 암시하는 카드, 둘 중 하나에 대한 결정을 고민하는 카드다. 고산병이 왔던 경험을 극복할 수 없는 카드”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시영은 방송에 공개하지 않은 채로 마음 속에서 질문을 던진 뒤 카드를 뽑았다. 긴장하는 표정으로 카드를 뽑은 이시영은 “고민을 안 해도 된다. 고민하면 오히려 안 되고 밀어붙여야 한다”는 대답에 감동했다. 이시영은 “진짜 용한 것 같다. 눈물날 것 같다”며 눈가를 훔쳤다. 이에 이용진은 “뭔지 알려줘야 알지”라고 궁금해 하면서도 “본인 생각과는 다르게 남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용기를 줬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이시영의 마음 속 질문이 둘째 임신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시영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됐다. 그렇게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돼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고,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며 둘째 임신을 하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시영은 당시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 제 손으로 보관 기간이 다 되어 가는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다”고 고백하며 태아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