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부산에서 '북극항로, 한러 관계의 미래 비전과 신협력 과제'를 주제로 '한러전략대화 2025'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 이후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북극항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 양국 전문가들이 미래 비전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KIEP가 러시아의 대표 국책연구기관인 러시아과학원 산하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원(IMEMO)과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이시욱 KIEP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로 35년에 이른 한러 관계가 부침의 진폭을 줄이고 상호 강점을 공유하며 안정적인 협력의 궤도에 올라서야 할 시점"이라며 "북극항로를 중심으로 한 해양·물류·에너지 협력뿐 아니라 공급망, 에너지 전환,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도 축사에서 "공급망 위기와 안보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시기에 한국과 러시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이번 대화가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유라시아 공동번영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략대화는 이틀간 총 3개 세션의 공개·비공개 라운드테이블로 진행됐다. 주요 논의 주제는 △러시아의 북극항로 개발 전략과 한러 협력 △한러 협력 평가와 정책 과제 △공동 번영과 미래 협력을 위한 정책 제언 등이다.
한국 측에서는 이시욱 원장을 비롯해 곽성일 KIEP 세계지역연구2센터장, 박정호 러시아·유라시아팀장, 조용훈 부연구위원, 이재영 전 KIEP 원장, 홍성원 영산대학교 북극물류연구소장, 백준기 한신대학교 한반도평화학술원장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이반 다닐린, 세르게이 키슬리친 IMEMO 부원장과 함께 콘스탄틴 보그다노프 분석·예측센터장, 세르게이 루코닌 중국센터장, 파벨 구데프 미국·캐나다 해양정책연구단장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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