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찾은 이재명 "국민이 곧 국가...누가 반국가세력인가"

2025-05-22

"비상계엄, 압도적 심판으로 확실하게 대못 박아야"

"경기침체 악순환 외부 아닌 내부 문제...헌법 파괴한 정권 처벌 받아 마땅"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 통합이다. 대통령은 최고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의 대표"라며 경남 양산 집중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양산워터파크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금 정권은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몰고 있다"며 "국민이 곧 국가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되새겨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 권력은 국민의 나은 삶을 위해 위임된 것이지만, 지금의 권력은 개인 사익을 위해 남용되고 있다"며 "경제는 무너졌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으며, 남북 평화는 깨졌고 군사갈등만 격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악화된 국제관계, 기업의 경제 영토 축소 등으로 인해 국민 삶이 악순환에 빠졌다. 이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 문제 때문"이라며 "이게 과연 우리가 권력을 맡긴 이유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지금의 권력은 단 하나도 제대로 실행하지 않고 국민을 배반했다"며 "헌법을 파괴한 정권은 처벌 받아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언급하며 "특전사 헬기가 예정보다 40분 일찍 도착했다면 역사가 바뀔 수도 있었다”며 “당시 투입된 병사들조차 충돌을 피하려 했다. 이는 5.18 광주의 역사적 경험 덕분이다. 6월 3일 압도적으로 심판해서 그것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대못을 박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무능하고 폭력적이고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집단이 흔들어 놓아도 제자리를 찾아간다"며 "6월 3일은 절망과 좌절을 털어내고, 희망이 이끄는 진짜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리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고자 하는 절실함, 절박함이 여기까지 이끌었다"며 "정치는 결국 민생이다. 국민이 따뜻하고 배부르게 사는 나라, 예측 가능한 질서 속에 살아가는 나라가 바로 우리가 만들어야 할 국가다. 지금처럼 먹고사는 게 어려운 현실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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