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공자 속에 감춰진 본 모습... '진짜 공자'

2025-11-10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공자는 2천 년, 그 이상의 시간에 걸쳐 많은 사람들에게 교과서가 되어 왔던 것은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그렇기에 공자의 외적인 이미지 또한 교과서적이고, 정답을 가르치려 들며, 고리타분한 어떤 스승으로 인지되기 쉽다. 그렇다면 공자의 본 모습을 알지 못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 역사적으로 왜곡된 공자의 모습 뒤에 '진짜' 모습이 있다.

저자인 이수정은 논어를 읽으며 느꼈던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한다. 편견, 선입견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에헴' 하는 꼰대 선비가 아닌 신선한 면모, 있는 그대로의 걸출함. 그 실상을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책 '진짜 공자'(소명출판)를 썼다.

생각과 언어의 천재인 공자는 인격과 행위의 모범, 시와 음악, 그림과 활쏘기 등을 언급하며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요절한 애제자를 위해 통곡하기도 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인물이었다. 더하여 생각과 말과 삶이 일치했던 온전한 군자이기도 했다. '나'와 '남'을 축으로 '인간'과 '세상'을 바라봤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바꾸기 위해 인생을 걸었던 사람이었다.

'진짜 공자'를 제대로 읽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원전이 외국어인 한문인 데다가 고대라는 한계가 있고, 단편이라는 한계도 있다. 2천수백 년간의 오독들도 다 그 때문이다. [진짜 공자'는 그런 오독을 바로잡고 공자의 진짜 모습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일본 도쿄대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철학전문과정 수료 및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하이데거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값 18,000원.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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