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시엘 푸이그(35·키움)가 침체한 키움 타선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키움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타자 푸이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푸이그는 지난달 23일 고척 두산전에서 왼쪽 어깨를 다쳐 지난 열흘간 1군 엔트리에서 이탈해 회복에만 전념했다.
푸이그는 복귀 첫날,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중견수)-송성문(3루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최주환(1루수)-푸이그(지명타자)-원성준(좌익수)-김태진(2루수)-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선기다.

전날 KT에 0-9로 완패한 키움은 이날 경기 전까지 12승24패(승률 0.333)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마운드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팀 타율이 0.238로 공동 8위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를 2명 쓰고도 공격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푸이그도 부상 전까지 27경기 타율 0.217, 4홈런, 14타점, OPS 0.640에 그쳤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일단 통증은 없다고 한다. 타선에서 보탬이 되어야 푸이그 본인도 만족할 것 같다”며 “오늘 경기 이후에도 통증이 없으면 수비도 병행하는 게 더 좋은 그림”이라고 말했다.
키움은 KT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2승1패)를 가져가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만들길 바란다. 홍 감독은 “타격이 변수일 것 같다”며 “마운드부터 타격까지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 초반에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