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 조국에 빚 졌나…부부 사면에 자녀 대변자까지 장관급"

2025-08-14

안철수 국민의힘당대표 후보가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장관급인 국가교육위원장에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을 내정한 데 대해 “조국 부부에게 사채라도 썼냐”며 “도대체 무슨 신세를 졌길래 국정으로 브로맨스를 찍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국 부부 사면에 이어 조민 대변자의 국가교육위원장 임명까지 이 대통령이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차정인 부산대 법대교수를 내정했다“며 글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이 사람이 누구냐“며 ”조국 부부 입시비리 사태를 두고, ‘조민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외친 사람 아니냐. 부산대 총장 재임 중 기를 쓰고 조민 방탄에 열중하다가 직무유기로 고발도 당했다“고 했다. 이어 “부산교육감에 출마해서는 ‘입학 취소를 막을 재량이 없었다’, ‘조민의 억울한 부분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반성문을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부부에게 드러나지 않은 빚이 있나 보다”며 “이 대통령이 조국 부부에게 막대한 빚을 당겨 쓰지 않는 이상에야 광복 80주년에 부부를 쌍으로 사면을 시켜주고, 그 자녀의 대변자에게는 장관급 자리까지 선사한단 말인가”라고 했다.

1961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나 마산고와 부산대를 졸업한 차 전 총장은 부산대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부산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0년 5월 부산대 총장에 당선된 이후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을 지냈고, 부산교대와 통합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국가균형발전과 국립대 통합안을 중심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을 만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차 전 총장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18기) 동기다. 사법시험(28회)에 합격해 창원지검 등에서 3년간 검사 생활을 한 뒤 변호사로 일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을 선거구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2002년 창원시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섰다.

차 전 총장은 지난 2월 12일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로서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대 총장 재임 시절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결정과 관련해 “총장이 학생을 지키지 못한 엄연한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미안함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사과했다.

또 “대학이 따라야 할 법적 규범을 준수했고 학생의 억울한 점을 밝히는 데도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학생을 지키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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