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덜트 문화의 확산으로 글로벌 ‘아트토이’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컬렉터들의 수집 열정을 자극할 새로운 아트토이 축제가 문을 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아트 페스티벌 ‘어반 브레이크 2025’는 올해부터 국내 유일한 디자이너 토이 페어 ‘토이콘 서울’을 동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8월 7~10일 나흘간 열린다.
어반 브레이크는 아티스트 중심의 예술 플랫폼을 지향하는 페스티벌이다. 시각 예술과 다양한 장르의 결합을 통해 예술의 새로운 확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작품 전시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아티스트의 세계관과 라이프스타일, 창작 활동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하고 소통하는 현장형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전시 부스도 작가들이 직접 기획하는 것은 물론 부스를 중심으로 퍼포먼스, 디제잉, 클래스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해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총 15개국 3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국내 유일의 아트토이 페어 ‘토이콘 서울’을 기획해 동시 개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0개국 100여 팀의 아티스트와 팝마트(POP MART), 쿨레인(Coolrain), 터드 토이(TUD TOY) 등 세계적인 아트토이 브랜드가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넷플릭스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만찢남’ 조광효 셰프가 자신의 토이 컬렉션을 전시하는 한편 토이콘 서울 한정 메뉴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어반 브레이크에서는 케이팝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도 다수 기획됐다. 시각예술과 음악이 교차하는 스페셜 스테이지 프로그램 '트랙(TRACK)'에는 자이언티가 이끄는 레이블 ‘스탠다드 프렌즈’가 참여한다. 소속 아티스트인 자이언티, 기리보이, 원슈타인, 소코도모 등이 레이블 3주년 기념 전시를 선보이는 동시에 라이브 퍼포먼스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 그룹 H.O.T 출신의 장우혁이 론칭한 유나이티드워커스를 비롯해 유티에이 서울, 유가당, 에비드 등 국내 라이징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이 민화 작가 5인과 함께 유니크한 의류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LA 스트리트 브랜드인 샤카웨어와 본더치, 모이프 등도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한 독창적인 디자인 상품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