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모티브 “내년 주총 겨냥한 행동주의 펀드 활동 시작, 미리 대비해야”

2024-10-22

의결권 대행사 로코모티브는 내년 3월 주주총회 기간을 목표로 한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에 대비해 기업들이 지금부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행동주의 펀드는 단순 지분투자를 넘어 주주로서 투자한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펀드다. 주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나 배당금 확대 등 주주가치를 높이라고 요구한다.

로코모티브는 행동주의 펀드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캠페인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이듬해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때 주주제안에 나서는 만큼 지금부터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행동주의 캠페인이 진행된 국내 기업은 8곳이었으나, 지난해 77곳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로코모티브는 특히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높거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은 기업이 주로 표적이 된다고 설명했다.

투하자본이익률(ROIC)은 기업이 실제 영업활동에 투입한 자산으로 얼마나 영업이익을 거뒀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을 경우 주가가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경우 주주가치가 증가할 잠재력이 크다.

로코모티브는 최근 행동주의 펀드뿐 아니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나 일반 기관투자자도 주주환원 확대 등을 요구하는 추세라 의결권 대행사와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성 로코모티브 대표는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주와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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