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자 위한 무료 교통편·숙박 등 제공

2025-01-10

정부·기업체 등 긴급 지원

피트니스는 샤워실 개방도

적십자·YMCA는 성금모금

캘리포니아주 및 LA카운티 정부가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 생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선 개빈 뉴섬 지사실은 재난 피해지역에 소방인력 등 긴급대응팀 7500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뉴섬 지사실에 따르면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를 위해 가주 소방국, 지사실 긴급서비스팀(Cal OES), 가주 교통국,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 주방위군, 가주 복지국(DPSS), 정신건강국(CDPH)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고 있다.

LA카운티 정부는 재난 안내 웹사이트(lacounty.gov/emergency)를 통해 산불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안내중이다. 재난 관련 긴급도움 요청(800-675-4357), 정신건강 및 의료지원 핫라인(800-854-7771)도 24시간 운영한다.

9일 기준 LA카운티 지정 대피소는 ▶아케디아 커뮤니티센터 ▶리치발렌스 레크리에이션센터 ▶팬퍼시픽 레크리에이션센터 ▶웨스트우드 레크리에이션센터 ▶엘카미노리얼 차터고등학교 ▶패서디나 시빅센터 ▶포모나 페어 플렉스 등이다.

카운티 정부는 차량공유서비스 및 숙박공유업체와 협업을 통해 산불 피해지역 무료 운행 및 숙박 서비스도 제공한다.

리프트는 15일 자정까지 산불 피해지역 주민이 대피소 등으로 이동할 때 할인코드(CAFIRERELIEF25)를 입력하면 최대 2회, 각각 25달러 무료 이용권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버 측도 할인코드(WILFIRE25)를 입력하면 최대 40달러의 무료 이용권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산불 피해지역 주민이 LA카운티 211 웹사이트(211la.org)에서 임시숙소(Temporary Housing) 신청서를 작성하면 에어비앤비 할인권 또는 무료 숙박권도 이용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 측은 알타데나, 말리부, 퍼시픽 팰리세이즈, 패서디나, 샌타모니카, 실마 산불 피해 주민이 대상이라고 전했다.

지역 헬스장도 주민 돕기에 나섰다. 플래닛 피트니스 측은 비회원이라도 셀폰 충전, 와이파이, 샤워실, 보관함 서비스 등을 오는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LA한인타운 소재 앤더슨 멍거패밀리YMCA(4301 W. 3rd St)와 코리아타운YMCA(433 S. Vermont Ave)는 ‘빵, 잼, 통조림, 의류, 이불, 애완동물 사료’ 등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 기부를 받고 있다.

적십자(www.redcross.org)의 경우 산불 피해 성금 모금에 나섰고,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LA소방재단(LAFDF)과 가주소방재단(CFF)도 소방 대원 지원을 위한 기부를 당부했다. 온라인 모금 웹사이트인 고펀드미(www.gofundme.com/f/wildfire-relief-fund-2025)는 2025년 산불피해 성금모금을 통해 남가주 피해지역 주민을 돕는다고 밝혔다.

한편, LA메트로 측은 정전 등으로 교통카드(Tap Card) 충전 등이 어렵다며 9일에도 대중교통 무료운행을 유지했다. 메트로 측은 패서디나, 알타데나 등 일부 산불피해 지역 버스운행은 중단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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