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스마트가전 시대③] '40대 솔로남의 우렁각시' LG가전 100% 활용하기

2024-10-02

[커버스토리] 超솔로사회의 공습, AI가전이 온다

공감 지능 기반 ‘AI 홈’ 시대 개막

[디지털포스트(PC사랑)=박봉균 기자] 혼자 사는 남자라면 누구나 이런 상상을 하기 마련이다. ‘누가 나 대신 청소기를 돌려줬으면 좋겠다.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고 싶다. 출근할 때 옷이 항상 깨끗할 방법은 없을까. 집안 온도와 습도까지 항상 쾌적하게 관리해주는 우렁각시가 어디에 없나.’

꿈만 같은 일로 보이지만 현실이다. 수년 전 독신을 선언한 만 45세 김모씨는 LG전자의 1인 스마트가전을 쓰고 나서 삶의 질이 완전히 높아졌다.

정신없이 바빴던 하루를 마무리하는 퇴근길.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김씨를 반겨주는 이른바 ‘반려 가전’이 생겼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시스템에어컨 ‘휘센’이 첫 번째 주인공이다.

휘센 에어컨에는 레이더 센서가 탑재돼 있다. 이 센서는 김씨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당초 설정한 거리 내에 김씨가 진입하면 스스로 작동한다. 외부 날씨와 미세먼지 수치 등을 감안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최적의 상태로 맞춘다. 덕분에 김씨는 빈집 문을 열고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쾌적함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에는 LG전자의 의류관리기 ‘스타일러’가 김씨를 챙긴다. 스타일러 문을 열고 외출복을 걸어두기만 하면 새 옷처럼 말끔하게 바꿔준다. 매일 세탁하기 어려운 코트나 점퍼, 패딩, 니트 등을 관리하는 데 제격인 셈이다. 삼겹살을 구워먹는 회식 자리도 즐거워졌다. 이전에는 옷에 삼겹살 냄새가 배일까 걱정했는데, 스타일러를 쓰고부터는 이런 걱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담배 냄새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제는 빈속을 채울 때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배달 음식으로 한끼를 적당히 해결했는데, 지금은 갈수록 메뉴가 다양해지고 음식 퀄리티가 높아진 가정간편식(HMR)을 더 즐겨 먹게 됐다.

김씨는 냉장고를 가득 메운 가정간편식 가운데, 매콤한 양념이 곁들여진 닭도리탕을 집어들었다. 곧바로 닭도리탕 포장지에 표시된 바코드를 LG의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 앱으로 스캔한 뒤 오븐에 넣고 시작 버튼을 눌렀다. 요리가 끝난 것이다. 씽큐 앱으로부터 음식 정보를 넘겨받은 LG전자의 오븐 브랜드 ‘디오스’는 최적의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 음식 맛을 극대화한다.

오븐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부드러운 닭도리탕을 꺼내 식탁으로 옮겨놓으면 남부럽지 않은 밥상이 차려진다. 하지만 무언가 허전함이 남는다. TV가 빠진 것이다. LG전자의 이동식 TV ‘스탠바이미 고(GO)’가 활약할 차례다. 이 제품은 바퀴가 달린 초대형 스마트폰과 비슷하다. 스크린을 가로, 세로로 돌리거나 눕힐 수 있다. 내장 배터리를 장착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대 3시간을 버틴다. 화면 크기는 27인치에 달한다. 김씨는 밥을 먹을 때는 물론 화장실을 갈 때도 스탠바이미 고를 데려간다.

어김없이 다음날이 찾아왔다. 김씨는 스타일러에서 보송하게 관리된 셔츠와 외투를 꺼냈다. 패션에 디테일을 더할 순서다. 스타일러에 내장된 고압 스티머를 활용하면, 다리미가 없어도 빠르게 의류의 생활 구김을 펼 수 있다. 김씨가 회사 동료들부터 멋쟁이로 불리는 비결이다.

김씨가 떠나고 난 빈집. 적막을 깨고 로봇청소기가 행동을 개시한다. 제품명은 ‘LG 로보킹 AI 올인원’이다.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는 기본이다. 청소가 끝난 뒤 물걸레를 세척하고 건조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오수통을 비우고 깨끗한 물을 받는 일도 혼자서 척척 해낸다. 우렁각시나 다름없는 셈이다.

김씨는 지금보다 일상이 더 편해질 날을 꿈꾼다. 올해가 LG전자 가전과 인공지능(AI) 간 결합이 본격화되는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꿈이 이뤄질 날이 머지않았다.

LG전자는 사람의 감정까지 이해하는 ‘공감 지능’ 가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감 지능 기반 ‘AI 홈’을 구현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공감 지능은 친구나 가족과 말하듯 가전제품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집안에서 ‘덥다’, ‘춥다’라고 말하면, 에어컨이 해당 단어의 맥락을 이해하고, 적정 실내 온도를 자동으로 맞춰준다”며 “AI가 알아서 가전을 제어하고 맞춤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홈 시대를 열겠다”고 자신했다.

‘반려 가전’도 한 단계 더 진화한다. LG전자는 최근 ‘이동형 AI홈 허브’를 공개했다.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앙증맞은 외관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감정까지 고려해 가전제품을 제어한다. 김씨의 수면 상태나 생활 루틴에 맞게 조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우울한 날에는 재밌는 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창작해 들려주기도 한다. 김씨는 “상상만 하던 일상이 하나씩 현실화되고 있다”며 “AI로 무장한 로봇, 가전이 늘면서, 이제는 혼자 사는 것도 외롭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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