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중국 정부업무보고에서 바이오 제조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인정되면서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바이오 제약회사 베이징 화하오중톈(華昊中天)의 미국 자회사인 바이오스타 파르마는 2002년 10명 미만의 소규모 연구개발(R&D)팀으로 시작해 이제는 1만㎡ 규모의 자동화 작업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바이오스타 파르마 팀은 미생물 유전자 조작 기술로 잠재력이 높은 약물 생산 균주를 찾아내 발효 공정을 통해 '유티델론(utidelone)'이라는 항암 화학요법제를 대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 제조는 살아있는 세포, 조직 또는 미생물을 활용하여 의약품, 바이오 연료, 특수 화학물질, 첨단 신소재 등 다양한 제품을 합성하는 최첨단 공정이다.
이카이(易凱)캐피탈은 중국 바이오 제조 시장 규모가 2033년에 2조 위안(약 3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16.6%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허뤄신투(河絡新圖)바이오테크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에서 추출한 혈소판의 첫 임상 수혈에 성공했다. 이는 혈소판 바이오 제조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능성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수혈 의학 분야의 혈소판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왕원위안(王文元) 허뤄신투바이오테크 창립자는 향후 3~5년 내에 혈소판 파이프라인을 임상시험 단계로 발전시켜 '합성 혈액'을 구현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하이 창진(昌進)바이오테크는 독자 개발한 합성 미생물 단백질 2종이 중국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승인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 경로를 확보한 셈이다. 해당 단백질은 유제품 및 대체육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소가 우유를 생산하는 데는 2년이 걸린다. 반면 창진바이오테크의 플랫폼을 이용하면 토지, 수자원, 기후 등 기존 농업 여건의 제약 없이 24시간 이내에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 육류·달걀·유제품·해산물 시장이 2035년 최소 2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향후 3년 이내에 20개 이상의 바이오 제조 파일럿 생산 플랫폼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2027년까지 관련 분야 200개 이상 기업을 지원하고 400여 개 바이오테크 제품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