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초 문화재 훼손 논란을 겪었던 KBS2의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오는 6월11일 첫 방송 된다.
KBS2의 새 수목극으로 편성될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제작사 스튜디오N과 몬스터유니온 측은 16일 오는 6월11일 첫 방송 소식을 알렸다.
황도톨 작가의 네이버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품 단역이 소설 최강의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며 펼쳐지는 판타지 로맨스를 다뤘다.
배우 서현이 여대생 K가 빙의된 소설 속 병풍 단역 차선책 역을, 옥택연이 소설의 남자 주인공이자 왕실의 종친 이번 역을 맡았다.
이들은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도 등장했다. 두 사람은 황혼이 무르익은 하늘을 배경으로 눈을 맞추며 설렘을 표현하고 있다. 제작진은 “시공간은 물론 차원과 운명을 거슬러 서로에게 스며드는 로맨스를 통해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현생 탈출 판타지를 실현시켜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 1월1일 건축가 민서홍을 통해 촬영지인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병산서원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KBS는 두 차례에 걸친 현지 조사를 거쳐 시청자에게 사과했고 결국 이 촬영분을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결국 제작진 중 소품팀 3명이 문화재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