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에어' 핵심 디자이너, 애플 떠났다…판매부진 탓?

2025-11-19

'아이폰 에어' 개발에 참여했던 애플의 핵심 디자이너가 최근 회사를 떠나 AI(인공지능) 스타트업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의 산업 디자이너 아비두르 초두리가 최근 퇴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팀 내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었던 인물로, 예상을 벗어난 그의 퇴사에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충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초두리는 지난 9월 애플이 개최한 신제품 발표 이벤트에서 아이폰 에어를 소개하는 2분짜리 홍보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으며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2019년 애플에 입사했으며 이는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 디자인 철학을 이끌어온 조니 아이브가 회사를 떠난 시기와 맞물린다.

초두리는 아이폰 에어 제작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퇴사가 디자인은 호평을 받았음에도 판매가 부진했던 아이폰 에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블룸버그 측 설명이다. 앞서 매체는 아이폰 에어 후속 모델이 2027년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애플 디자인 조직은 2019년 아이브의 퇴사 이후 여러 차례 재편을 거쳐왔다. 최근 몇 년간 디자인 부문을 총괄해온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역시 지난주 회사를 떠난 것으로 보도됐다.

애플 측은 해당 인사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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