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아틀레티코, 2승1패로 조별리그 탈락···골득실에서 보타포구에 밀려 “PK 2개 도둑 맞아” 분통

2025-06-23

유럽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2승1패를 거두고도 클럽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틀레티코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보타포구(브라질)를 1-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쳤지만 아틀레티코는 웃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보타포구, 아틀레티코 등 3팀이 나란히 2승1패(승점 6)를 기록했는데 아틀레티코가 밀린 것이다. 골득실에서 PSG가 +5로 조 1위를 차지했고, 보타포구가 +1로 조 2위를 기록,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는 -1로 조 3위에 그쳤다. 3전 전패를 기록한 시애틀과 함께 탈락했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선 PSG와 1차전 0-4 대패가 발목을 잡았다. 이후 시애틀과 보타포구를 잡아냈지만 득실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탈락한 유럽 클럽이 됐다.

이날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알렉산더 쇠를로트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아틀레티코는 다득점을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보타포구의 탄탄한 수비진을 뚫기 어려웠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에 페널티킥이 불릴 만한 상황이 있었으나 주심은 인정하지 않았다. 알바레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보타포구 골키퍼에게 종아리를 맞았지만, 심판은 이를 외면했다. 전반 45분엔 더욱 논란이 컸다. 알바레스의 발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밟혀 비디오 판독(VAR)까지 들어갔지만 멕시코 주심은 페널티킥을 불지 않았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하프 타임 인터뷰에서 “전례 없는 일이다.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얻어냈어야 했다. 모든 판정이 우리에게 불리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막판까지 슈팅 23개를 날리고도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아틀레티코의 첫 골은 후반 42분에 나왔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알바레스가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반대편으로 패스했다. 이것을 앙투완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더 많은 득점을 넣어야 했던 아틀레티코에 1골은 16강에 오르기에 부족했다. 추가골을 넣지 못해 승리를 따내고도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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