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냉동창고에 갇혀 생사의 위기에 놓인 여성 사업가가 자신을 구해준 배달원에게 회사 지분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후난성에서 물류회사를 운영하는 첸씨는 혼자 냉동창고 정리 작업을 하던 중 문이 열리지 않아 20분간 갇혔다. 영하 20도의 냉동창고에서 여름옷 차림으로 휴대전화도 없던 첸씨는 지나가는 사람 소리를 듣고 슬리퍼로 문을 두드려 구조 신호를 보냈다.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배달원 류쉬가 이를 듣고 문을 열어줘 첸씨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완전히 회복하는 데 2시간이 걸린 첸씨는 "아무도 듣지 못했다면 분명히 동사했을 것"이라며 류쉬에게 꽃과 음식, 사례금뿐 아니라 회사 지분까지 제안했다고 밝혔다.
첸씨는 앞으로 장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생명의 은인에 대한 진정한 감사의 표현이라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