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세대 대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은 올해 전국적으로 진행된 대학교 등록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비누랩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대학 등록금 인상에 대해 84.8%가 ‘부정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7.84%에 그쳤다.
이는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통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5일간 대학생 20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대학생들이 등록금 인상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학업에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가 80.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대학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52.6%) ▲인상 배경 설명이 부족해서(49.7%) ▲인상률이 너무 높아서(31.8%)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대학 190곳(사립 151곳/ 국공립 39곳) 중 68.9%에 해당하는 131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으며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인 5.49%까지 올린 대학도 9곳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Z세대 대학생들은 등록금 인상을 통해 학교에 기대하는 점으로는 ‘교내 시설과 인프라 개선’(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외에도 ‘교육의 질 향상’(69.1%)과 매 학기마다 반복되는 수강신청 전쟁을 막기 위한 ‘학업 기회 확대’(64.7%)도 뒤를 이었다. 학업 외적으로는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에 대한 요구가 55.4%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