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자살예방포럼이 자살예방 정책 강화를 위해 국제 논의의 장을 열었다.
2일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안실련·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등과 함께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8회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자살예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대만·덴마크·한국 전문가들이 각국의 정책과 과제를 공유했다.
대만 랴오시청 교수는 국가 자살통계 인프라 구축과 '자살예방법' 제정을 통한 체계적 관리 성과를 소개했고, 덴마크 매즈 프리보르 참사관은 자살예방 클리닉 운영과 퇴원 환자 사후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한국의 정선재 교수는 OECD 최고 수준의 자살률과 고위험군 문제를 지적하며 지역사회 기반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임삼진 생명존중시민회의 상임이사는 대통령실 전담기구 설치와 범정부 차원의 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세미나에서는 마포대교에서 자살시도자를 구조한 정선아 사회복지사에게 감사패가 전달되기도 했다.
김교흥·정점식 공동대표 의원은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라며 “법제화와 부처 간 협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