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반니 페치 페리카르(36위·프랑스)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 사상 서브 최고 시속 신기록을 세웠다.
페치 페리카르는 6월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를 상대로 시속 246㎞ 서브를 꽂아 넣었다.
이는 2010년 테일러 덴트(미국)가 기록한 238㎞를 훌쩍 뛰어넘은 대회 신기록이다. 윔블던에서는 1991년부터 서브 속도가 측정됐다. 또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도 가장 빠른 서브 기록이 됐다.
2003년생 페치 페리카르는 키 203㎝ 장신으로 빠른 서브가 강점이다. 콩고계인 페치 페리카르는 아버지가 축구, 어머니가 배구 선수 출신이다.
이날 프리츠와 페치 페리카르의 경기는 4세트까지 2-2로 맞선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돼 1일 5세트부터 다시 시작한다. 4세트까지 페치 페리카르가 서브 에이스 33개를 꽂았고, 프리츠 역시 24개로 맞섰다.
한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나온 역대 서브 최고 시속 기록은 존 이스너(은퇴·미국)가 2016년 데이비스컵에서 달성한 25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