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컬처 300조 시대를 열고 문화 확산과 전국민 문화 향유를 위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탄탄히 조성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엔 최휘영 장관, 김영수 제 1차관, 황성운 기조실장,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 윤양수 국제문화정책홍보실장, 김도형 종무실장, 유병채 국민소통실장, 김재현 대변인, 김정훈 관광정책국장 등 문체부 실무진이 참석했다.
이날 최휘영 장관은 "국정감사는 문체부가 추진해 온 주요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평가하는 시간"이라며 "저와 문체부 직원들은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국정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컬처의 세계적 확산으로 문화국가로서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영화, 게임 등 산업 현장에서는 성장세 둔화와 위기를 언급하며 "이제 문화산업은 '지원이 아닌 투자'의 대상으로 바라봐야 한다. K-컬처 300조 이상을 만드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그 기초와 토대가 되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탄탄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대전환과 방한 관광 시장 전반 점검 등의 도약 과제도 강조했다. 지역·계층·세대 등의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한 국가 균형성장을 위한 정책 대응, 문화와 스포츠에서 국민들의 보편적 향유를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도 표명했다.
최 장관은 "K-콘텐츠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 콘텐츠산업에 자금이 돌 수 있도록 정책펀드를 대규모로 공급하고, 해외자본도 대거 끌고 오겠다. 영상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 기한을 연장하고, 웹툰에 대한 세액공제 신설 등 세제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정책 의지를 말했다.
이어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통해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과제를 찾아 해결하겠다"면서 영화산업의 위기에 대응, 게임 수출 성장세 전환, 유망 뮤지션의 해외 진출, 웹툰 분야에서 글로벌 슈퍼 IP를 발굴하는 등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또 "세계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K-컬처의 도약을 통해 문화강국의 위상을 더 높이겠다"면서 지난 8월, APEC 최초로 문화 분야 장관급 회의 공동선언문 채택 등의 성과도 밝혔다.
K컬처의 확산을 위한 해외 수출기관을 한데 모은 '코리아센터'를 더욱 확대하고, 콘텐츠의 수출을 돕는 비즈니스센터도 30개소로 늘리겠다고도 했다. 이밖에 자유로운 예술 창작 환경을 조성해 취약계층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뒷받침하고 방한 관광 3천만 조기 달성과 지역 관광의 육성에 대해서도 짚었다.
관광분야에 있어서는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시행했으며, K-ETA 한시 면제를 1년 연장하는 등 출입국 편의도 개선했다. K-팝, K-뷰티, K-푸드 등 K-컬처와 연계한 차별화된 페스티벌과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 문화 향유 확대와 지역 문화 격차를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 대상의 통합문화이용권과 청년 문화예술패스 등 보편적 문화향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는 한편, 지난해 말 선정된 13개 문화도시, 문화선도산단 조성 추진과 26년 개관 예정인 국립충주박물관 등 국립문화시설 건립도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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