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겸 “회원 이익 최우선, 강한 치협 만들겠다”

2025-12-30

34대 치협 회장단 선거 출마선언

대한치과의사협회 33대 회장단선거 결선투표에서 150여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김민겸 전 서울시치과의사회장이 34대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민겸 예비후보는 29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2023 부정선거 세력들을 심판하고 다시는 그와 같은 불법과 혼란이 반복되지 않는 정상적인 치협을 만들어야 한다. 반드시 회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한 치협을 만들겠다. 회원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그는 33대 선거에 출마했던 장재완ㆍ최치원 후보 및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부정선거척결연합’을 만들어 선거 관련 소송을 제기하고 대응해 왔다.

김민겸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치협회원들과 자신 모두 3년 전 부정선거의 피해자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극도로 혼탁했던 2023년 부정선거 과정을 겪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치과계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하였으나 한계에 부딪혔고, 법적 절차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으며, 결국 사법적 판단은 치협 선출직 회장단 4인에 대한 당선무효 판결과 직무정지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책임지고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인 저를 비롯한 다른 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또다시 치협 회장단 선거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힐링 어버트먼트 사태, 임플란트 반품 사태, 비급여 헌법소원 과정, 당선무효 판결과 직무정지 결정 상황에서 현 치협 집행부가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해왔는지를 분명히 목격했다”며 “여러 불법 혐의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집행부가 과연 불법 치과에 단호히 대응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민겸 예비후보는 불법 치과 척결, 치과의사 정원 감축 및 해외 진출 지원을 중점 과제로 꼽고, 구체적인 공약은 추후 단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김민겸 후보 지지자들은 물론 장재완ㆍ최치원 전 후보 캠프 관계자들도 모습을 보여 막강한 세를 과시했다.

[회장 출마의 변]

친애하는 회원 여러분 그리고 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가올 2026 치협 회장단 선거에 회장 출마를 위해 이 자리에 선 김민겸입니다.

회원 여러분과 저는 모두가 3년 전 부정선거의 피해자입니다. 삭발과 단식을 내세운 거짓 퍼포먼스에 저도 속았고, 회원 여러분 또한 속았습니다. 저를 낙선시키기 위한 허위 기자회견과 2만여 명 회원의 개인 정보를 선거에 부정하게 사용한 사건으로 치협 현 집행부의 주요 임원들이 기소되어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비급여 진료비 공개 및 보고를 규정한 의료법 제45조에 대해 헌법소원심판청구를 진행 중이던 저에게 격려는 고사하고,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으로 치과계 내부를 분열시킴으로써 결국 5대 4라는 근소한 차이로 모두가 간절히 희망했던 헌법소원심판청구는 기각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2023 부정선거의 당사자인 그들은 어떠했습니까? 협회비 1억5천만원 횡령 혐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당시 선관위원에게 현금이 전달된 의혹이 있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치협은 지난 2년 동안 세 차례 압수수색을 받았고, 그 결과 협회의 권위는 크게 실추되었습니다.

또한 법원은 현 치협 선출직 회장단 4인에 대해 지난 6월과 10월에 당선무효 판결과 직무정지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책임지고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인 저를 비롯한 다른 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또다시 치협 회장단 선거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2023 부정선거의 잘못을 저지른 집행부, 이후에도 사과와 반성을 모르는 그들이 또다시 회원을 대표하는 일이 결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이제부터는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말보다, 제가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를 먼저 봐주십시오.

서초구치과의사회 회장 시절, 저는 당시 문제점이 많았던 특정 치과 앞에서 시위를 주도했고, 그로 인해 고발을 당해 서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치협 재무이사로 재직할 당시에는 카드 수수료를 약 0.8% 인하하여, 치과 한 곳당 연간 수백만 원의 실질적인 수입 증대를 이루어 냈습니다.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 재임 중에는 다음과 같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첫째, 힐링 어버트먼트 재사용 금지 사태에서 서치 임원 및 여러 치과의사들과 힘을 모아 이에 성공적으로 대응했고,

둘째, 임플란트 반품 금지 사태에서는 뜻을 같이한 치과의사들과 카톡방을 만들고, 임플란트 회사 대표를 직접 참여시켜 결국 해당 정책을 철회하게 했습니다.

셋째, 코로나19 초기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서치 임원들과 협력하여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은 성공적인 SIDEX를 치러냈습니다.

넷째, 비급여 진료비 정책과 관련해 헌법소원을 제기하여 헌법재판소의 공개변론까지 진행되었으나, 당시 저에 대한 치협 집행부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 등이 치과계 내부 분열로 비추어지면서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습니다.

극도로 혼탁했던 2023 부정선거 과정을 겪으며, 다시는 이런 부정선거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치과계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하였으나 한계에 부딪혔고, 법적 절차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사법적 판단은 그들에 대한 당선무효 판결과 직무정지 결정이었습니다.

저는 힐링 어버트먼트 사태, 임플란트 반품 사태, 비급여 헌법소원 과정, 당선무효 판결과 직무정지 결정 상황에서 현 치협 집행부가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해왔는지를 분명히 목격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여러 불법 혐의로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집행부가 과연 불법 치과에 단호히 대응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협회장이 된다면, 지금까지 불법에 단호히 대처해 온 것처럼 불법 치과 척결에 가장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치과계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여 치과의사 수 감축과 미국 등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젊은 치과의사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실제로 제가 서치 회장 시절이던 2022년 11월, 뉴욕에서 컬럼비아 치대, NYU 치대 등과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 외의 구체적인 공약은 추후 단계적으로 발표하겠습니다.

지난 3년 전 치협 회장단 선거 당시 제가 협회장 출마 의지를 보이자,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으로 경찰 고발이 이루어졌지만 결국 모두 무혐의 종결되었습니다. 당시 치협 집행부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여, 문제 해결보다는 갈등을 조장하다가 결국에는 전체 회원의 이익을 져버리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이제는 2023 부정선거의 세력들을 심판하고 다시는 그와 같은 불법과 혼란이 반복되지 않는 정상적인 치협을 만들어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힘을 모아 주십시오!!! 반드시 회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한 치협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2월 29일

전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및 서울시치과의사회장 김민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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