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금정구청장 선거, 尹정권 두 번째 심판…'선거 치료' 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부산 금정구를 찾아 “선거 치료를 하지 않으면 나라가 정말 위험해질 수 있다”며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 김 후보의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정구청장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 두 번째로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를 겨냥해 “의료 대란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2000이 뭐가 중요한가. 국민 생명보다 그 숫자가 더 중요한 건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도 문제, 민생도 문제 다 문제 아닌가”라며 “유능하고 무능하고야 이차적 문제라고 하지만 일단 국민의 생명과 민생에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신경 쓰는 것 같지도 노력하는 것 같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역화폐, 기본소득 등 자신의 대표 공약을 언급하며 금정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모범적으로 했던 지방 정책들을 금정에서도, 재정 여력이 조금은 부족하겠지만 새롭게 시작해 보면 좋겠다”며 “지역화폐를 활성화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돈이 1억 원이 있어도 누구 주머니에 들어가 움직이지 않으면 죽은 돈이지만 1000만 원밖에 없어도 이 사람 저 사람한테 쓰여서 순환하면, 20바퀴 돌면 2억 원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골목에서 돈이 순환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적 정책이 지역화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맨날 똑같은 사람들 시켜서 비교도 못 하고 가면 되겠나"라며 “'금정을 민주당에 맡겼더니 어떻더라' 비교할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 겪어보면 다르단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