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혁(NC 다이노스)은 2025시즌 반등할 수 있을까.
신일중, 신일고, 고려대 출신 박세혁은 우투좌타 포수 자원이다. 2012년 5라운드 전체 47번으로 두산 베어스의 부름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고, 2022시즌까지 프로 통산 782경기에서 타율 0.259(1964타수 508안타) 24홈런 25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8을 작성했다. 특히 2019년에는 주전 안방마님으로 두산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후 박세혁은 2023시즌을 앞두고 4년 총 46억 원(계약금 18억 원, 연봉 24억 원, 인센티브 4억 원)의 자유계약(FA)을 통해 NC와 손을 잡았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잦은 부상이 원인이었다. 그 사이 김형준이 무섭게 성장했고, 박세혁은 결국 주전 포수 자리를 김형준에 내줘야 했다. 2023시즌 그의 성적은 88경기 출전에 타율 0.211(242타수 51안타) 6홈런 32타점이었다.
올해에도 힘든 시간은 계속됐다. 82경기라는 한정된 기회 속에 타율 0.264(148타수 39안타) 1홈런 10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다행히 최근 상황은 박세혁에게 나쁘지 않다. 요 근래 NC의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감독은 자리가 보장된 선수는 없다며 무한 경쟁 체제를 예고했다. 최근 만난 이 감독은 “1루 베이스까지 뛸 수 없는 선수는 주전으로 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 베이스 더 가려 하고 1루까지 열심히 뛰어야 한다. 게임을 하는데 있어 그런 빠릿빠릿한 모습들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세혁에게 거는 기대도 큰 모양새다. 박민우로 최종 결정하긴 했지만, 주장 후보로까지 고려할 정도. 이호준 감독은 “(박세혁이)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 좋은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일치했다. 그래도 첫 해는 저를 많이 알고 저도 많이 아는 박민우가 하는 것이 속도가 빠를 수 있겠다 생각했다. 박민우가 NC의 원클럽맨이고 젊은 친구들에게도 NC의 문화를 이식시킬 수 있다. 박세혁에게는 (박)민우 다음에 너가 한 번 했으면 좋겠다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박세혁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이 감독은 박세혁에게 ‘경기에 많이 나가려면 투수들 마음을 얻어라’라는 주문을 했다. 예민할 수 밖에 없는 투수들이 먼저 찾고 요청하는 포수가 되기를 바란 것이다.
박세혁은 올 시즌 대니얼 카스타노(은퇴)를 비롯한 일부 투수들과 자주 배터리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해당 투수들이 비교적 박세혁을 더 편하게 생각했던 까닭이다. 이번 비시즌 기간 박세혁이 많은 투수들의 마음을 살 수 있다면 출전 기회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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