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 기내서 승객들에게 특별한 ‘결혼 선물’ 받은 美 예비부부
미국에서 한 비행기 승무원이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승무원은 승객들에게 부부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결혼 생활 조언을 적어달라고 부탁했고, 승객들은 기내에서 메모지와 냅킨 등에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습니다.
40년 차 부부는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말고 포기하지 마세요. 늘 대화하고 화난 채 잠들지 않는 게 중요해요”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다른 43년 차 부부는 “서로 친구처럼 즐겁게 지내고 신앙을 중심에 두세요”라고 전하며 힘든 시기에도 함께하면 좋은 날이 온다는 말과 “서로 빨리 용서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지 마세요”라는 따뜻한 조언도 아낌없이 전했습니다.
이후 이 예비부부는 지난 5월 2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승객들에게 받은 조언이 부부 관계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평생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