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한 저지, 첫 타석부터 시즌 45호포 ‘쾅’···이제 디마지오가 보인다!

2025-09-11

요기 베라를 넘어 이제는 조 디마지오가 보인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는 앞에서 또 하나의 홈런포를 추가하며 디마지오를 사정권에 뒀다.

저지는 12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2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를 앞두고 양키스의 클럽하우스를 찾아 저지와 악수를 나눴고, 이후 관중석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관람했다.

1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디트로이트 선발 타일러 홀튼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91.3마일(약 146.9㎞)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413피트(약 125.9m)짜리 솔로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저지의 시즌 4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60번째 홈런이다. 얼마전 베라(358개)를 넘어 양키스 역대 홈런 단독 5위에 올랐던 저지는 이 홈런으로 4위 디마지오(361개)와 격차를 1개로 줄였다. 현재 페이스로는 올 시즌 내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저지는 이번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4할 타율에 트리플 크라운이 가능한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보였다. 하지만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급격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고, 설상가상으로 팔꿈치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IL)에도 다녀오면서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그 사이 메이저리그(MLB) 홈런 전체 1위인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와 격차는 크게 벌어져 홈런왕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그럼에도 어지간한 공격 지표에서 여전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힌다.

양키스 역대 홈런 순위에서, 저지의 앞에는 베이브 루스(659개), 미키 맨틀(536개), 루 게릭(493개), 디마지오 만이 남아있다. 모두 양키스의 영구결번이자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선수들이다. 저지도 이들의 뒤를 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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