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1개 때문에 아쉽게 놓친 ‘매덕스’, 하지만···가우스먼, 휴스턴전 2피안타 완봉승, 9월 ERA ‘0.53’

2025-09-12

아쉽게 ‘매덕스’를 놓쳤지만, 그럼에도 엄청난 호투였다.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작성하고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가우스먼은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완봉승을 작성했다. 자신의 통산 2번째 완봉승이다. 이날 승리로 가우스먼은 시즌 10승(10패) 고지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3.44까지 떨어뜨렸다.

이날 가우스먼의 투구수는 100개였다. 정확히 투구수 1개 때문에 ‘매덕스’를 놓쳤다.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효율적으로 소화했던 전설적인 투수 그렉 매덕스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매덕스’는 100구 미만의 투구수로 완봉승을 따내는 것을 뜻한다.

이날 가우스먼은 8회까지 단 87개의 공만 던져 매덕스 달성이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9회초 휴스턴의 마지막 공격이 문제였다.

첫 타자 마우리시오 듀본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한 가우스먼은 다음 타자 헤레미 페냐를 상대로 무려 6개의 공을 던진 끝에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요르단 알바레스를 상대로 공 4개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가우스먼은 코레아를 2구 만에 1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가우스먼의 이날 최고 구속은 97.6마일(약 157.1㎞)이 찍혔다. 특히 주무기인 스플리터의 위력이 빛났다. 이날 가우스먼은 37개의 스플리터를 던졌는데, 총 8번의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가우스먼은 6월까지만 하더라도 6승6패 평균자책점 4.21로 이전 시즌들과는 달리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7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1로 반등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다시 살아났다. 불운이 겹쳐 많은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은 다해냈다. 특히 9월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53으로 토론토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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