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장비빨? 선 넘었다 소리 나온 손연재의 ‘돈 자랑’

2025-08-09

1994년생인 손연재는 대한민국의 전 리듬 체조 선수로 14살에 2010년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종합 5위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2014년 리스본 국제체조연맹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같은 해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리듬체조 역사상 수많은 ‘최초’의 타이틀을 거머쥐며 ‘체조의 여왕’으로 등극한 독보적인 선수다.

연예인 못지않은 비주얼과 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그는 2017년 2월 8일, 공식 은퇴를 선언한 이후 대한체조협회 이사이자 ‘리프 스튜디오’의 CEO로 활동하며 리듬체조 꿈나무 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에는 9살 연상의 금융인 겸 사업가 이준효 씨와 백년가약을 맺으며 삶의 또 다른 페이지를 열었다. 당시 남편이 율리시스캐피탈 코리아의 대표로 상당한 능력을 갖춘 재력가임이 알려져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2024년 2월 아들 준연을 출산하며 ‘엄마’라는 타이틀까지 얻은 손연재는 2개월 전부터 유튜브 채널 ‘손연재 sonyeonjae’를 개설해 결혼과 육아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선수 시절에도 실력과 외모로 핫했지만 유튜브를 통해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온 그는, 최근 공개한 영상들이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며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8월 4일 손연재의 유튜브 채널에는 ‘출산 전 필수 영상? 손연재의 내돈내산 찐 육아템 공개’라는 제목의 콘텐츠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손연재가 출산 후 16개월 동안 실제 사용한 육아템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손연재는 각종 명품템을 자랑해 이목을 끌었다.

손연재는 먼저 “‘육아는 장비빨’이라는 말이 상술인 줄 알았다”라고 입을 열며 “국민템도 안 사고 버텼는데 결국 다 사버렸다”라고 밝혔다. 손연재는 육아 3대장으로 유모차·카시트·아기의자를 꼽으며 자신의 ‘육아 장비’에 대해 소개를 이어갔다.

손연재는 고급형 유모차인 부가X 디럭스를 선보이며 “유모차는 핸들링도 좋아야 하고 아기가 누웠을 때 편해야지 싶어서 이걸 샀는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집 밖을 나가지 못해서 아직 바퀴가 새거다. 계단을 내려갈 수가 없더라”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절충형을 또 샀다. 가격은 153만원인데, 데일리로 쓰기 무겁긴 하지만 접어서 이동할 수 있고 활용도가 높다”라며 이 외에 “모기장, 레인커버, 컵홀더, 가방걸이, 이너시트 등을 사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추가 상품이 많다 보니 지갑이 순삭 하는 건 시간문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손연재는 카시트 역시 2개를 구매했다고 알렸다. 그는 “신생아용 바구니형 카시트는 지금껏 두세 번 정도밖에 쓰지 못했는데 그냥 샀다”라며 “사용 기간이 짧아 친구들과 돌려쓰는 걸 추천한다. 저도 돌려쓰는 중”이라며 “둘째를 계획 중”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전과 직결되는 카시트는 무조건 ‘제일 좋은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개한 아기 의자는 70만원대의 고급 제품으로 손연재는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안전”이라고 소신을 전하며 “무조건 튼튼하고 좋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연재가 소개한 고가의 육아템을 본 네티즌들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희도 사러 갑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었지만 한편에서는 “남편도 재력가이고 연재 씨도 연금 등으로 지갑이 두둑한 건 알겠지만 일반인이 구매하기엔 너무 비싸다. 상대적 박탈감이 든다”, “2개씩 산다고? 사용은 두세 번? 이 정도면 그냥 돈 자랑인 듯”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앞서 손연재는 지난 2월 18일 아들 준연 군의 초호화 돌잔치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돌잔치는 톱스타의 결혼식을 방불케 하는 초호화 스케일로 화제가 됐다. 이곳은 ‘팔선 고시’로 불릴 만큼 예약 경쟁이 치열하며 예약비만 최소 375만원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답례품 또한 많은 이슈를 낳았다. 손연재가 선택한 돌잔치 답례품은 ‘방짜 유기 티포트 4개 세트’로 고급스럽기로 입소문 난 제품이다. 개당 5만원 상당으로 각인, 보자기 포장 등을 더하면 약 30만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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