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SK그룹이 오늘(30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기존 대비 약 한 달가량 앞선 인사로, 리밸런싱(구조조정)과 운영개선(O/I·Operation Improvement), 인공지능(AI) 전환 등 그룹의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대응하려는 취지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SK그룹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를 열어 SK텔레콤을 포함한 계열사 이사회에서 결의한 사장단 인사를 공유할 예정이다.
대규모 해킹 사태를 겪은 SKT의 경우 분위기 쇄신 등을 목표로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상 현 대표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정재헌 대외협력담당 사장은 판사 출신으로, 임명되면 SKT 사상 첫 법조인 출신 CEO가 된다.
유 대표는 해킹 사건의 여파로 4년 만에 CEO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거론된다.
SKT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사장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사장에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그룹 리밸런싱을 주도해 온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SK㈜ 대표이사 겸직을 계속 유지할지도 주목받는다.
장 사장이 에너지·화학 사업 실적 개선과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실적 반등에 주력해야 하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 SK이노베이션 업무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2021년 이후 3년간 없었던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SK는 2022년부터 부회장 승진자를 배출하지 않아 현재 부회장은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가 유일하다.
SK가 이날 조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다음 달 6∼8일 열리는 CEO 세미나에는 새로운 경영진이 참석해 내년 경영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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