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최초로 90년생 CEO 선임…방준식 4DPLEX 대표

2024-11-18

CJ(001040)가 그룹 최초로 90년대생 최고경영자(CEO)인 방준식 CJ 4DPLEX 콘텐츠본부장을 대표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CJENM은 커머스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대표 체제를 보완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CJ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그룹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1990년생 방준식 대표는 올 2월 경영리더로 승진한 데 이어 신임 대표직에 올랐다. 방 대표는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 대표는 2018년 CJ 4DPLEX에 합류해 콘텐츠사업팀장, 콘텐츠사업혁신TF장 등을 거쳤다. 2월부터는 콘텐츠본부장을 맡아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스크린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기획해 해외 시장에 유통했다. 덕분에 CJ CGV(079160) 4DPLEX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9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CJ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했던 윤상현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주력하며 전체 대표이사를 맡는다.

CJENM은 윤 대표와 구창근 전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이끌어왔으나, 올 4월 구 대표가 돌연 사임하며 사실상 윤 대표가 전체를 운영해왔다.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정됐다. 이 신임 대표는 2000년 CJ오쇼핑에 신입으로 입사해 CJ ENM(035760) 커머스부문 브랜드사업부장, MD본부장 등을 거쳤다. ‘미디어 커머스 큐레이션 플랫폼’ 진화를 추진하고 ‘원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상품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발굴해 회사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이 자리에 올랐다. 정 대표는 2012년 CJ CGV에 합류해 마케팅담당,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터키법인을 총괄하며 사업 건전성을 회복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신임 경영리더로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CJ는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이다. CJ 관계자는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신상필책이 이뤄진 인사”라며 “그룹은 최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 아래 능력과 성과 중심의 연중 수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민회 CJ CGV 대표이사는 10년 만에 CJ주식회사 경영지원대표로 복귀했다. 이로써 CJ는 기존의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허 대표가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기존에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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