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간 상관관계 정밀 분석... 분산효과 극대화
물가상승률+GDP 성장률 평균인 '6%'+α 추구
'장기 자본 축적' 목표... 위험중립형 펀드 지향
레이 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한 단계 개선
"연금 자산은 노후생활과 직결되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이 흔들려도 안정적으로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목표로 분산투자의 핵심인 상관관계에 대한 분석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한화디딤안정성장자산배분펀드(이하 한화디딤펀드)'를 출시했으며, 향후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을 적극적으로 찾겠다"
15일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투자협회에서 진행된 디딤펀드 출시 기념 릴레이 간담회에서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사업본부장은 이같이 말했다.
한화디딤펀드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으로 지정 가능한 펀드 종류 중 하나인 'BF(밸런스드 펀드)' 유형의 '자산 배분형' 펀드다.
차 본부장은 자산 배분의 핵심 요소로 '상관관계'를 꼽았다. 다양한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게 되는 분산투자의 특성상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변동성이 감소하고 그만큼 안정적인 자산 증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 자산의 수익률이 올라갈 때 다른 자산의 수익률이 내려가게 되면 결국에는 포트폴리오 자체의 변동성이 확연히 줄어들게 된다"며 "반면 같은 산업군에 있고, 이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향이 강한 자산을 반씩 섞게 된다면 해당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변동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상관관계는 자산배분 펀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한화디딤펀드에서는 이를 정밀하게 구현했다"고 부연했다.
한화디딤펀드는 상관관계 산출에 있어 주식과 채권 부분의 요소를 세분화했다. 기존 5 대 5 비율로 주식과 채권을 혼합하고 각각 한 가지만의 상관관계를 고려한 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펀드의 경우, 산출 상관관계가 가질 수 있는 경우의 수는 한 개밖에 나오지 않는다.
반면 한화디딤펀드는 주식에서 국내총생산(GDP) 등의 경제성장력 지표, 환율 등 두 가지를 고려하고, 채권의 경우 금리와 인플레이션, 크레딧 등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한다. 이를 통해 나오는 상관관계의 경우의 수는 총 여섯 가지가 되는데, 이를 모두 감안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차 본부장은 "상관관계를 세분화함으로써 현재의 금융시장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경기 국면이 변한다고 해도 분산 효과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고, 그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한화디딤펀드는 물가상승률과 GDP 성장률 합의 장기 평균인 6%에 α(알파) 수익을 추구해 투자자의 장기 자본 축적이 가능한 위험중립형 펀드를 지향한다.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를 위해서는 경제성장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 향유, 물가 상승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 방어가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해당 펀드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 운용 전략을 활용했다. 이에 Macro factor(거시경제 지표)를 결합해 보다 정밀하게 분석함으로써 분산 효과를 한 단계 더 높였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펀드는 주식, 주식 관련 펀드 투자를 자산 총액의 50% 이하로 투자하는 등, 투자 위험을 낮춘 운용 방법을 활용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적립금 전액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
차 본부장은 "연금은 장기 투자가 필요한 자산이다"라며 "그러나 장기 투자는 매일 수익이 움직이는 상황을 지켜보는 험난한 길이고,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시장 변동 상황에 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한화자산운용은 이런 변동성이 상존하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움을 두는 데 가장 중점을 두고 한화디딤펀드를 개발했다"며 "개발과 운용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만큼 한 개인의 소중한 노후 자금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또 지금의 펀드 전략에서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화디딤펀드는 한화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삼성화재, 미래에셋증권 등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