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GO] 매서운 추위도 잊게 하는 동물들의 따뜻한 이야기

2025-01-16

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동물 관련 이야기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을 읽으며 우리 마음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동물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책

매서운 겨울 추위에 몸과 마음이 힘든 계절입니다. 우리 곁에서 어울려 살며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반려동물처럼, 동물이 주인공인 이야기 역시 우리의 마음을 더 따뜻하게 해주는데요. 독특한 관점으로 펼쳐지는 동물 관련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을 모았습니다.

『토비와 키키』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글, 박라희 그림, 이세진 옮김, 204쪽, 빛소굴, 2만2000원

20세기 초반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자연과 동물에 남다른 애착을 가진 콜레트가 애정을 담아 집필한 희곡 작품. 순박하고 단순한 강아지 ‘토비’, 냉소적이고 거만한 고양이 ‘키키’는 프랑스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하등 중요하지 않은 인간들’과 함께 살아간다. 지루한 한낮에 나란히 누워 신세 한탄을 하거나 인간들의 흉을 보기도 하고, 옆집의 매력적인 동물들과 은밀한 눈짓을 주고받으며, 날이 좋을 땐 집 앞 정원을 맘껏 헤집고 다니며 자연이 내리는 축복을 음미하기도 한다. 토비와 키키가 보내는 일상은 소박하고 느리게 흐르지만, 그 안에 깃든 뜻밖의 블랙유머와 예리한 묘사가 읽는 맛을 더해준다. 특히 단순한 행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

『독수리와 비둘기』

제임스 크뤼스 글, 류재수 그림, 이유림 옮김, 136쪽, 논장, 9500원

독수리에게 잡힌 비둘기가 죽음을 피할 수 있을까. 비둘기는 시간을 벌려고 추격자에게 잇달아 이야기를 들려준다. 화가에게 감사 편지를 쓴 거미가 무엇을 대가로 받는지, 굴뚝새를 문 모기가 어떻게 코끼리로 바뀌는지…. 목숨을 구하기 위해 1001일 동안 밤이면 밤마다 이야기를 했다는 『아라비안나이트』의 셰에라자드처럼.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나고자 비둘기가 시작하는 여덟 편의 이야기를 통해 경험 많은 어른이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일러 주고 싶은 세상 이치와 교훈, 소중한 가치를 진지하지만 재미나게 들려준다. 작가는 옛날 동물들의 우화라고 말하지만 그 안에 담긴 지혜는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계에 더 잘 들어맞는 것 같다. 초등 저학년 이상.

『투명 고양이 또또』

소휘 글, 김수빈 그림, 108쪽, 책읽는곰, 1만3000원

우주는 툭하면 잘난 척하는 친구 민재가 반려견 ‘럭키’를 자랑하는 게 얄밉지만 부럽다. 그러다 자기도 고양이 친구가 있다며, 열흘 안에 보여 주겠다고 큰소리친다. 가게 앞에 내놓은 사료는 줄어드는데, 도무지 볼 수 없는 고양이 말이다. 그 흔적을 쫓지만, 좀처럼 만날 수가 없다. 분명히 있는데 보이지 않는 고양이 ‘또또’를 열흘 안에 찾아내려는 아이들의 열정적인 추리와 뜻하지 않은 다툼, 귀여운 우정과 따스한 돌봄이 어우러지는 사랑스러운 이야기다. 과연 우주는 보고 싶은 또또를 만날 수 있을까. 길고양이를 돌보는 우주네 가족의 유쾌함과 건강함, 주위의 약한 존재를 향한 관심, 아이들의 우정과 어른과의 화합을 잘 녹여낸 특별한 이야기. 초등 저학년 이상.

『하트우드 호텔 모두의 집』

캘리 조지 글, 스테퍼니 그레긴 그림, 조은 옮김, 168쪽, 책과콩나무, 1만4000원

작은 동물들이 함께 지내는 하트우드 호텔을 배경으로 우정과 용기, 공동체에 대한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다. 어릴 적 부모님을 잃어 혼자 사는 생쥐 모나에겐 집이 없다. 집은커녕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조차 가진 적이 없다. 그러기에 천신만고 끝에 당도한 하트우드 호텔은 모나에게 처음으로 안전하고 안락한 공간이라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며 큰 의미로 다가왔다. 대부분의 작은 동물들은 위험에 직면했을 때 도망치거나 숨기 마련이지만 모나는 도망치거나 숨는 대신 위험에 맞서기로 한다. 소심하고 조심스럽던 모나가 용감하고 도전을 정면으로 맞서는 인물로 성장하고 작은 동물들이 힘을 합치는 얘기가 감동을 준다. 초등 고학년 이상.

『용을 찾아서』

줄리 렁 글, 차호윤 그림, 장미란 옮김, 40쪽, 열린어린이, 1만6800원

한국인 최초의 칼데콧 상 수상작으로 동양과 서양의 용을 찾아 떠나는 한 아이의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다. 공간을 뛰어넘는 상상과 역동적인 그림체, 그 속에 자리한 섬세한 묘사가 조화롭게 어울리며 즐거운 판타지가 펼쳐진다. 서양의 용은 ‘불을 내뿜는 무시무시한 동물로, 깊은 동굴에 금은보화를 쌓아두고’ 사는 것으로 그려지고 동양의 용은 ‘신성한 존재로 구름과 번개를 부르고 비를 내리는’ 존재로 나온다. 용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따뜻하게 담아냈다. 어린이들이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각자의 문화를 존중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초등 저학년 이상.

『뽀글뽀글 행운 삼총사』

백혜진 글, 불곰 그림, 96쪽, 그린애플, 1만3500원

최근 한 인기 아이돌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이슈가 되면서 ‘원영적 사고’라는 말이 유행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궁극적으로 좋은 일’로 지금 당장은 운이 없게 느껴질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행운일 것이라는 믿음에 바탕을 둔 사고방식이다. 주인공 지운이는 ‘나는 세상에서 제일 불운한 아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불운에서 벗어나려고 토끼 짬짬이, 자라 랑랑이와 함께 바닷속으로 모험을 떠난 지운이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으며 ‘행운과 불행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지운이를 보며 나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우리의 삶 자체를 바꾼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소년중앙 15기 학생기자단을 모집합니다

소년중앙이 15기 학생기자단을 모집합니다. 초4~중2 나이에 해당하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선발될 경우 희망에 따라 소중 학생기자 혹은 학생모델이 됩니다. 취재와 기사 작성 활동을 통해 신문 제작에 참여하며 소중 학생기자단 명함·기자증도 선물로 받습니다. 공식 활동기간은 2025년 3월부터 1년 동안으로 예정돼 있으며, 중앙일보 기자들과 동행 취재 및 기획·화보기사의 모델로 활동하게 됩니다.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에서 학생기자단 지원서와 부모님 추천서를 다운 받아 작성한 후 본인 사진을 함께 첨부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지원하면 됩니다. 최종 선발된 15기수의 오리엔테이션은 2월 22일(토)에 열릴 예정입니다.

대상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혹은 해당 연령대 청소년)

분야 학생기자단 00명, 지원서에 희망 주력 분야(기자·모델 중 택일) 표시

기간 2월 2일까지

발표 2월 10일 선발자 개별 통보

아이랑GO를 배달합니다

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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