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마지막 인사 전날 유출된 벽화…찰칵 세리머니·태극기 담겼다

2025-12-09

손흥민(33·LAFC)이 토트넘 홋스퍼 팬들에게 직접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가운데 그를 맞이하는 벽화 디자인도 드러났다.

토트넘에 따르면 손흥민은 1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026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SK 슬라비아 프라하전이 열리는 날 팬들과 공식 작별 인사를 한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하면서 토트넘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MLS 시즌이 지난달 막을 내리면서 토트넘과 접촉해 작별 인사 시점을 정리해 프라하전으로 확정됐다.

토트넘이 준비하고 있는 손흥민의 벽화도 이번 방문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트넘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토트넘 하이로드에 손흥민의 벽화를 제작하고 있다. 방문 하루 전인 9일 영국의 한 축구 커뮤니티(THICK ACCENT)에 유출된 벽화에는 손흥민을 상징하는 찰칵 세리머니와 그가 태극기를 허리에 휘감은 채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 장면 등이 담겼다. 손흥민이 직접 이 벽화의 디자인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144년 역사에서 구단이 공식 제작한 벽화는 이번이 세 번째다. 과거 토트넘을 상징했던 레들리 킹과 손흥민의 단짝이었던 해리 케인이 이전 주인공들이었다. 이번 벽화 제작 역시 두 선수들의 벽화를 만들었던 이들이 맡았다. 벽화는 대부분의 공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마지막 코팅 작업만 남았다. 벽화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방문하는 10일 정식 공개된다.

현지에선 토트넘이 손흥민의 벽화 뿐만 아니라 동상을 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CEO가 “팬 자문위원회와 협력해 적합한 인물의 동상을 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것이 증폭제가 됐다.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454경기를 뛰면서 173골 101도움이라는 숱한 역사를 쌓았기에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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