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촌관광의 신 아이템, 농촌 카페

[전남인터넷신문]전남 나주시 다시면의 시골 길가에 있는 카페는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주변에 관광지나 공장, 행정기관 등 사람들이 모이거나 인구 밀도가 높은 곳도 아닌데, 손님들이 많다. 이 카페의 특색이라는 카페에서 나주 다시 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에서도 기존의 농촌관광 모델이 시들해지면서 카페가 농촌관광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등장하고 있다. 논 속의 카페, 밭 가운데의 도자기 공방, 논 가운데의 카페와 빵집 등… 시골의 카페가 인터넷과 SNS상에서 ‘마을 커피’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새로운 농촌관광 트렌드가 되면서 젊은 층을 관광의 주역으로 만들고 있다.

절강성((浙江省) 호주시(湖州市) 안길현(安吉縣)에는 300채 이상의 카페가 있으며, 그 밀도는 일부 대도시를 웃돈다. 이러한 '마을 카페'는 선명한 녹색의 차밭과 산에 펼쳐지는 계단식 논 등의 풍경 속에 있다. 단오절의 연휴 기간 중 안길현 장강(長江, 양쯔강)삼각주 지역은 관광객에게 인기의 명소가 되었다.

베이징시(北京市) 회유구(懐柔區)에서는 마을 카페가 민박 시설의 표준으로 되고 있다. 안서호(雁棲湖)의 기슭을 산책하고, 모전욕장성(慕田峪長城)에 오르는 것, 농가의 요리를 맛보는 것과 같은 전통적인 농촌관광에 「마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다」라는 새로운 체험이 더해졌다.

해남성(海南省) 정안현(定安縣)에서는 낡은 농가의 급수탑(給水塔) 아래에서 커피 한잔을 손에 들고 흐르는 물의 소리를 듣고 바람에 쏟아지는 나무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인기다. 이 수탑(水塔) 커피 인기 덕분에 캠프와 학습 견학, 과일수확 체험 등의 업태가 더해져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 했다.

중국에서는 위의 사례처럼 지난 몇 년 동안 ‘커피 +’가 농촌관광의 새로운 중심이 됐다. EC 플랫폼 「美團」이 발표한 「2024년 현성(縣城, 중국에서 현의 행정 중심지) 커피 신업태 보고」에 의하면 2024년 1월 말 현재, 중국의 현성에서 커피 발주량은 22년 동기 대비로는 322.26 %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36.37% 증가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농촌 마을 카페가 SNS나 인터넷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수요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농촌에서 커피를 마실 때 맛보는 것은 도시의 소란과는 다른 시골의 온화한 풍경이다. 사람들은 인기 관광 명소에 몰려가는 것이 아니라, 틈새 목적지를 목표로 하게 되고, 달려가듯이 여기저기 둘러보는 투어에서 한 곳을 차분히 즐길 수 있는 몰입형 체험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농촌 마을 카페가 자주 화제가 되고있는 것은 그러한 문화 관광 시장의 요구에서 생긴 새로운 변화라 할 수가 있다. 새로운 요구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그러한 수요에 맞게 개설된 농촌 카페는 농촌관광 시장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공급 측면에서 농촌 마을 카페 인기의 배경에는 점점 밀접해지는 농촌과 관광의 융합, 문화와 관광의 융합이 있다. 농촌관광 상품의 공급이 더욱 다양해지고, 소비 장면은 더욱 풍부해져, 사람들의 다양화하고 고품질화한 관광 요구에 농촌 카페가 대응하면서 농촌의 전면적인 진흥의 추진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현대 도시 생활의 아이콘 중 하나인 카페가 도시와 농촌의 융합 발전의 새로운 장면이 되고 있는것이다. 농촌 마을의 카페는 지역 농민들이 주체가 아니더라도 의미가 있다. 도시의 기업가가 카페 등을 통해 농촌에 뿌리를 내리면, 자금이나 인재, 관리 등의 요소가 도시에서 농촌으로 흘러 들어온다. 그리고 농촌의 카페가 인기를 얻게 되면 도시와 농촌의 양방향의 관계가 점점 밀접하게 된다.

인구감소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것과 함께 서비스업이 사라지면서 농촌 지역 젊은이들의 도시로의 이주가 가속화되는 현실에서 농촌의 인기 카페는 지역과 관계를 맺는 '생활인구'를 늘리는 효과가 있고, 이는 농촌관광 및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을 꾀하는 매개체가 되는 귀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자료 출처]

中新网海南. 城郊‘村咖’何以成为心中‘桃源’. 2024.8.21.

新华网.‘村咖’新业态带动中国乡村旅游发展. 2024.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