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훈풍에" 코스피, 장중 2600선 회복…삼성전자 5%↑

2025-03-17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가 단숨에 2600선을 회복했다. 특히 GTC(2025) 개막을 앞두고 엔비디아의 AI(인공지능)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17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2566.36)보다 38.69포인트(1.51%) 오른 2605.05를 가리키고 있다. 0.86% 상승 출발한 지수는 상승 폭을 확대하며 2600선을 가볍게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14억원과 1053억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404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2.94%), 제조(1.95%), 운송장비·부품(1.91%), 유통(1.29%), 오락·문화(1.28%), 의료·정밀기기(1.07%), 금속(0.94%)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장비(-0.94%), 전기·가스(-0.36%), IT서비스(-0.16%)는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5.12%), SK하이닉스(1.47%), LG에너지솔루션(0.46%), 삼성바이오로직스(0.29%), 기아(0.40%), 삼성전자우(4.18%), 한화에어로스페이스(6.52%), NAVER(0.72%) 등이 상승 중이며, 현대차(-0.10%), 셀트리온(-0.05%)은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17일(현지 시각)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GTC(2025)를 개최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오전 10시 SAP 센터에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34.26)보다 3.24포인트(0.44%) 상승한 737.5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5억원과 119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139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0.26%), HLB(3.89%), 삼천당제약(0.52%) 등이 상승하는 반면, 에코프로비엠(-1.07%), 에코프로(-2.51%), 레인보우로보틱스(-0.31%) 등은 하락 중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셧다운 우려 해소가 긍정적이며, 매그니피센트7(M7) 종목 모두 반등한 가운데 엔비디아 GTC(2025)도 기대감을 높일 재료"라며 "미 증시가 추가 약세를 보이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변화할 수 있다는 '트럼프 풋'에 대한 전망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미국이 민감 국가 목록에 한국을 포함했다는 소식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탄핵 심판 선고 등 불확실성을 높일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74.62포인트(1.65%) 상승한 4만1488.19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13%, 2.61% 상승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27% 강세 마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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