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초에서의 겨울’, 전주국제영화제 전석 매진 기록

2025-05-07

속초 배경의 프랑스 영화…도시 정서 담아 국내외 호평

강원 속초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속초시와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작품은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지난 2일, 3일, 7일 총 3차례 상영이 모두 매진됐으며, 관객들의 높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속초에서의 겨울’은 스위스 작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속초의 작은 펜션에서 일하는 청년 수하와 프랑스 작가 얀케렁의 만남을 중심으로 인물의 내면적 갈등과 정체성 탐색을 그려낸다.

조용한 겨울 바다와 설경이 어우러진 속초의 풍경을 배경으로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감각적인 미장센이 결합되며, 해외 매체로부터 “2025년 주목할 프랑스 영화”, “속초의 고립된 분위기를 절묘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 소설은 2016년 작가가 속초에서 북콘서트를 진행한 이후, 지역 시민들에게도 익숙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영화화 초기 단계부터 제작 지원에 나섰으며, 영화제 기간 중 전주 현장을 직접 찾아 제작사 및 배급사와 간담회를 열고, 향후 문화콘텐츠 협력 및 영화관광 연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오는 10월, 영화 개봉에 앞서 속초 현지에서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영화에 지역적 상징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영화는 속초의 고유한 정서와 풍경을 깊이 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국내외에 속초를 알릴 중요한 문화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창작물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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