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치과의사 이미지 긍정·매우 긍정적 77.6%

2024-12-11

최근 치과계는 저수가 덤핑 치과의 난립 속에 연이은 ‘먹튀 치과’ 사태를 겪었고, 특히 이 같은 상황이 대중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 역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치협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전문여론조사 플랫폼을 통해 현재 국민들이 느끼는 그대로의 치과의사 이미지를 설문 조사하는 한편 치과계가 국민에게 바라는 점 역시 가감 없이 전달하는 창간 특별 기획을 마련했다.<편집자 주>

Q. 평소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는?

치의신보가 창간 58주년을 맞아 설문조사 플랫폼 앱 ‘픽플리’를 통해 국민 501명에게 치과의사 또는 치과와 관련된 질문들을 던졌다.

먼저 평소 치과의사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70%(351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정적’(108명, 21.6%), ‘매우 긍정적’(38명, 7.6%), ‘매우 부정적’(4명, 0.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중 ‘긍정적’과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을 더하면 77.6%로 답변에 나선 국민 4명 중 3명은 평소 치과의사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 치과의사 이미지 긍정 응답 이유는?

이처럼 설문 응답자의 다수가 치과의사 이미지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전문직’(228명, 58.6%)과 ‘높은 진료 수준’(77명, 19.8%)을 첫손에 꼽았다. 치과의사로서의 전문성과 현재 우리나라의 높은 치과 진료 수준을 일반 국민들 역시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어 ‘경제적 여유’(38명, 9.8%), ‘사회적 존중’(33명, 8.5%), ‘일과 삶의 균형’(12명, 3.1%)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선택했다.

Q. 치과의사 이미지 부정 응답 이유는?

반면 부정적이라는 선택지를 클릭한 경우 ‘높은 진료비 책정’(81명, 72.3%)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먹튀 치과 등 부정적 매체 보도’(12명, 10.7%), ‘치과 진료 자체에 대한 거부감’(8명, 7.1%), ‘친절하지 않은 태도’(6명, 5.4%), ‘긴 대기시간, 진료지연’(3명, 2.7%) 등이 순서대로 자리를 잡았다.

진료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70% 이상으로 집계된 결과는 치과 또는 치과의사 이미지에 대한 기존 조사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치로 풀이된다. 본지가 지난 2005년 여론조사기관 갤럽과 함께 524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해당 항목에 대한 국민들의 선택은 59.2% 수준이었다.

Q. 치과의사에게 바라는 점은?

치과의사에게 바라는 점을 묻는 질문에도 이같은 국민들의 인식은 그대로 승계됐다. 가장 많이 선택한 항목이 바로 ‘낮은 진료비 책정’(211명, 42.1%)이기 때문이다. 이어 ‘진료 내용에 대한 친절한 설명’(137명, 27.3%)도 적지 않은 지지를 받았다.

또 ‘높은 수준의 진료 제공’(82명, 16.4%), ‘진료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 제공’(36명, 7.2%), ‘진료 대기시간 단축’(29명, 5.8%) 등 진료와 관련된 항목들이 차례로 선택을 받았다. 이밖에 과잉 진료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수 의견도 나왔다.

치과의사 사회적 영향력 크다 68.1%

진료 잘하고 윤리적인 치의 존경 인식

불법 광고로 유인 추가 결제 문제 지적

Q.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은?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큰 편이다’라는 응답이 58.5%(293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작은 편이다’(148명, 29.5%), ‘매우 크다’(48명, 9.6%), ‘매우 작다’(12명, 2.4%) 등의 순이었다. 설문 결과를 종합해 보면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큰 편이라는 응답과 매우 크다는 응답을 합치면 68.1%에 달한다. 현재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은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는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결과는 19년 전 갤럽 조사결과와 수평적으로 비교하면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당시 설문에서는 같은 질문에 대해 치과의사의 사회적 영향력이 작거나 매우 작다는 응답이 56.7%로 집계됐으며, 크거나 매우 큰 편이라는 답변은 41.6%에 불과했다.

Q. 존경 받는 치과의사란?

한 발 더 나아가 존경 받는 치과의사에 대해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우선 ‘환자에 성심을 다하는 치과의사’(210명, 41.9%)라는 답변이 결과지의 맨 첫머리에 왔다. 또 ‘진료를 잘하는 치과의사’(165명, 32.9%), ‘윤리적인 치과의사’(115명, 23%) 역시 유의미한 응답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 ‘기부 등 사회 환원에 적극 나서는 치과의사’(10명, 2%),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치과의사’(1명, 0.2%) 등의 소수 의견도 제기됐다.

Q. 불법 치과 광고 중 가장 큰 문제는?

치과계 안팎에서 큰 논란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불법 치과 광고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생각을 물었다.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은 여러 선택지 중 ‘혜택 제공을 빙자해 내원 유도 후 추가 결제’(233명, 46.5%)하는 유형의 광고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해당 광고는 현재 치과 개원가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불법 광고 유형인만큼 국민들 역시 이에 대해서는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설문 결과다.

‘과도한 수준의 진료비 할인 명시’(131명, 26.1%) 역시 적지 않은 국민들이 문제로 지적했다. 저수가 덤핑에 대해서도 무조건 싼 것이 좋다는 생각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밖에 ‘진료 지원금을 노골적으로 명시한 광고’(60명, 12%), ‘기사성 광고를 통해 누적 시술 건수 등 홍보’(40명, 8%), ‘선착순 한정 혜택 제공 등 생색내기 광고’(37명, 7.4%) 등이 언급됐다.

Q. 치과 선택 시 최우선 고려사항은?

국민들은 치과를 선택 시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국민들은 근소한 차이로 ‘가까운 위치’(135명, 26.9%)를 1위에 올려놨다. 다음으로 ‘입소문’(121명, 24.2%)과 ‘낮은 진료비’(121명, 24.2%)가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친절한 응대’(75명, 15%)와 ‘깔끔한 진료 환경’(49명, 9.7%)이라는 응답도 중요한 고려 대상임을 입증했다.

Q. 치과 선택 정보는 어디서?

이같은 치과 선택에 관한 정보를 주로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는 역시 ‘주변 지인(가족 등)’(341명, 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뢰할 만한 입소문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이같은 응답 결과는 ‘SNS’(79명, 15.8%), ‘인터넷 배너’(38명, 7.6%), ‘진료지원 관련 앱’(24명, 4.8%), ‘지하철·버스’(15명, 3%), ‘신문·TV 기사’(4명, 0.8%) 등 여타 정보 출처를 압도하는 수준이라는 점을 되새김한 것으로 평가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