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유아 교육 질 저하될 것···졸속 유보통합 중단해야"

2024-10-26

정부서울청사 앞 집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6일 정부의 유보통합 실행계획이 졸속으로 마련되어 유아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전교조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사직로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가 영유아 대상 보육·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졸속 유보통합을 중단하고 만 5세 의무교육을 시행해 국공립유치원을 확대하고 사립유치원을 법인화하면서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 자격을 통합할 것이 아니라 각각의 전문성을 보장하며 0∼2세 영아, 3∼5세 유아교사 자격체계를 분리해 교사들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정부가) 실행계획이라고 내놓은 것은 통합 모델조차 없는 선도 교육청, 시범사업에 불과하며 이는 전시 행정이자 국민 혈세 낭비"라며 "정부의 이러한 행태는 유아교육 파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천 명, 경찰 추산 1천300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2개 차로를 이용해 정부서울청사에서 광화문을 거쳐 종로구 영풍빌딩까지 행진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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