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라파엘인터내셔널, 몽골 주민 난청 조기진단 사업 성과 공유회

2025-12-10

한국국제협력단(KOICA)-라파엘인터내셔널은 ‘몽골 울란바타르 주민의 난청 조기진단을 위한 청력검사환경 개선사업(2023~2025)’의 종료를 앞두고, 3년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 공유회(Performance sharing meeting)를 지난 2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KOICA-라파엘인터내셔널이 수행한 국제보건협력 프로젝트로, 몽골 주민들의 청력 건강 증진과 난청 조기진단 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라파엘인터내셔널은 이번 성과 공유회를 통해 사업 기간 동안 달성된 주요 성과를 소개하며, 몽골의 보건의료 역량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청력검사 체계 확립에 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본 사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진행되었으며, 몽골 내 청력검사 환경의 질적 향상과 의료진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주요 성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몽골 표준어음표 개발 및 ‘어음청력검사 표준’ 제정이다. KOICA-라파엘인터내셔널, 몽골 보건부, 표준청이 협력하여 몽골어 언어 특성을 반영한 어음청력검사 표준을 마련하여 2025년 11월 몽골 표준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획득함으로써, 몽골 청력검사 분야의 표준화가 실현되었다.

두 번째는 국립병원 및 구립병원 청력검사 환경 개선으로, 몽골 3개의 국립병원과 3개의 구립병원에 청력검사기, 청력검사 부스(Booth), 고막운동도 검사기(Impedance Meter) 등을 지원하고, 의료진 대상 청각학 이론 및 장비 교정(Calibration) 교육을 실시하여 청각 진단 품질을 향상시켰다.

세 번째는 2차 및 3차 의료기관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및 청각검사 담당 의료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청각학 웨비나를 개최해 전문 인력의 역량을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울란바타르 전역에서 청소년 약 3,000여명, 성인 약 1,200명을 대상으로 난청 유병률 조사 및 청력선별검사를 실시해 지역별 청력 건강 실태를 파악했다. 라파엘인터내셔널은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몽골의 청력검사 인프라를 정비하고, 몽골 국민이 보다 정확한 청력검사를 받을 수 있는 표준화된 의료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라파엘인터내셔널 손정화 총무이사는 “이번 사업은 몽골 내 난청 조기진단과 보청·재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청력검사 표준 제정과 의료진 교육을 통해 몽골이 스스로 의료 품질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과공유회를 통해 KOICA-라파엘인터내셔널은 몽골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난청 조기진단을 포함한 의료 취약 분야에서의 국제개발협력 성과를 널리 알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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