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만든 입는 체온 조절기 ‘레온 포켓’ 시리즈

2025-05-21

소니코리아가 초여름을 앞두고 목에 걸어 몸을 시원하게 만드는 웨어러블 온도조절기 ‘레온 포켓 프로’와 ‘레온 포켓 5’를 출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레온 포켓은 바람을 활용하는 넥밴드 선풍기나 휴대용 선풍기와 달리 뒷목 아래 피부 표면을 직접 식혀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펠티어 소자로 만든 써모 모듈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의 열을 흡수한다. 이 열은 써모 모듈의 반대쪽 면으로 이동해 통기구로 배출된다. 열 이동 방향은 반대로 설정할 수 있다. 그래서 여름에는 피부를 시원하게 식히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데우는 식으로 1년 내내 활용 가능하다.

소니는 2017년 자사 엔지니어가 한여름 출장지에서 무더운 외부 환경과 실내 냉방 사이의 극심한 온도 차이로 불편함을 겪게 된 데서 착안해 레온 포켓을 개발했으며, 사내 벤처 신사업 창출 프로그램인 ‘SAP(Sony Acceleration Platform)’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고 소개했다.

레온 포켓 5는 작년 4월 일부 국가에 먼저 출시했던 제품이다. 넥밴드를 통해 목에 걸어 사용하므로 양손이 자유롭다. 전용 앱을 통해 모드와 작동 단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착용 상태를 인식해 자동으로 작동을 중단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쿨 모드는 1~5단계, 웜 모드는 1~4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배터리는 최고 단계 기준 최대 4시간 지속한다.

본체와 함께 제공하는 레온 포켓 태그는 옷 앞섶이나 가방끈 등에 매다는 외부 액세서리다. 내장된 센서를 통해 직사광선과 주변 온습도를 실시간 감지해 레온 포켓 앱에 표시한다. 또한 레온 포켓과 연동하면 ‘스마트 쿨↔웜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여름철 뜨거운 외부에서는 스마트 쿨 모드로 동작하다 냉방이 강해 추워진 실내에서는 스마트 웜 모드로 자동 전환한다.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사용자가 일일이 수동으로 레온 포켓의 모드를 바꿀 필요가 없다.

레온 포켓 프로는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으로 써모 모듈을 2개 탑재했다. 냉각 면적이 넓어 흡열 성능이 2배로 향상됐으며 두 써모 모듈을 번갈아 가며 작동할 수 있어 써모 모듈이 1개인 제품 대비 냉각 상태가 오래 간다.

넥밴드를 목에 걸어 착용하는 방식, 통기구 커버가 짧은 버전과 긴 버전으로 나뉘는 점은 전작인 레온 포켓 5와 같다.

넥밴드의 튜브 앞부분에 실리콘 밴드 서포터를 추가해 착용감을 향상시켰다. 본체 측면에는 전원 버튼 외에 쿨/웜 모드 전환과 스마트 모드, 모드 레벨 조절 버튼을 배치해 전용 앱 없이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쿨 모드는 1~5단계, 웜 모드는 1~4단계로 동작하며 배터리 지속 시간은 최고 단계 기준 최대 5.5시간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레온 포켓은 무더위와 강추위에 모두 대응하는 신개념 웨어러블 온도조절기로 출퇴근이나 통학할 때는 물론 야구장이나 캠핑장 등 야외 활동에서도 유용하다”며 “더 많은 사용자가 쾌적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는 레온 포켓 프로와 레온 포켓 5를 오는 27일 선판매하고 28일 정식 출시한다. 가격은 태그 포함 구성을 기준으로 레온 포켓 5가 19만9000원, 레온 포켓 프로가 29만9000원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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