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두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은메달을 따낸 ‘스마일 스케이터’ 김아랑(30)이 정들었던 은반을 떠났다.
김아랑은 20일 경기 고양의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를 마친 뒤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에 따르면 김아랑은 당분한 휴식을 취한 후 인생 2막을 설계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아랑은 “선수 생활을 무려 23년 동안 했다. 아직 실감이 안 나고 이따 저녁에 경기에 남아 있어서 '빙판을 떠났다'라는 느낌은 아직 잘 모르겠다. 작은 희망과 위로를 줬던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꿈이 있는데 쉬면서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했다.
김아랑은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꾸준하게 국제 대회에 나서 성적을 낸 선수다. 2014 소치 동계 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3000m 계주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계주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항상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던 김아랑은 팬들로부터 '미소 천사'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선수였다.
김아랑은 최근 무릎 부상 문제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고 고심 끝에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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