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중심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가 7일 경기를 마치고 8일부터 출산 휴가로 잠시 자리를 비운다.
SSG 구단은 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에레디아가 9월8일부터 12일까지 출산 휴가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다녀올 계획이다. 3경기에 결장하게 된다”며 “중요한 시기에 팀을 잠시 비우게 돼 선수 본인 역시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구단은 가족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은 “에레디아가 복귀 후에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인 훈련 스케줄과 이동 편의에 각별히 신경 쓸 예정”이라며 “아내와 아이의 건강을 함께 기원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선수에게 또 다른 힘이 되어 팀에 긍정적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선수단도 시즌 후반 중요한 시기지만 새로운 가족의 탄생이 더 큰 의미가 있음에 함께 공감하며 미팅 자리에서 에레디아를 축하하고 건강한 아기의 탄생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에 앞서 “팀이 중요한 시기는 맞는데 본인한테는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한다. 예전에 우리가 야구할 때와는 변했고 저는 이게 맞는 것 같다”며 “팀은 3경기 정도가 되겠지만 본인에게는 출산이 더 가치가 있고, 또 다녀와서 열심히 하면 괜찮으니까 구단 모든 구성원이 선수단도 마찬가지고 기쁘게 잘 다녀오라고 했다. 가서 건강한 아들도 안아보고 오면 또 힘을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레디아는 이날 LG전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에레디아의 공백을 SSG 타선이 메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6월 초 복귀한 에레디아는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이며 팀 타선의 든든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중 5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쳤고 10경기 타율은 0.342다. 시즌 타율은 0.33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