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 계획 중점점검사항 사전 예고

2025-02-14

한국거래소가 연결자산 5000억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점검한다. 특히 올해 정부 추진정책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관련 사항을 중점 점검사항으로 선정하고 검토할 예정이다.

14일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대한 중점점검사항을 사전 예고했다. 거래소는 "최근 3년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결과 보고서의 기재충실도가 미흡한 사항"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공시관련 사항을 중점 점검사항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중점점검사항을 핵심지표 4개, 세부원칙 5개, 기업가치 제고계획관련 사항 1개를 포함한 총 10개 항목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핵심지표는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조직)의 설치 ▲내부감사기구·외부감사인 간 분기별 회의 개최다.

세부원칙에는 핵심지표 4개와 함께 ▲소유구조 및 사업구조 변동에 대한 주주보호정책이 들어간다. 기타사항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이 기준이 된다.

거래소는 선정 지표를 통해 상장법인이 거래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맞춰 내용을 정확하고 충실하게 작성했는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세부원칙 관련사항은 필수기재사항 기재여부(내용 충실도), 준수에 대한 판단근거, 미준수시 그 사유와 향후 계획 등을 충분히 기재했는지(설명 충실도) 여부를 면밀하게 살필 예정이다.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에 대해서는 ▲정관 개정 및 실제 현금배당 시 배당예측가능성 제공 관련 기재 여부와 ▲예측가능성을 제공하지 못한 경우 사유 및 향후 계획을 살피고, 소유구조 및 사업구조 변동에 대한 주주보호정책 마련에서는 ▲소유구조 또는 주요 사업의 변화를 초래하는 합병·분할 등 추진시 반대주주 권리보호 등을 위한 명문화된 주주보호정책 기재 여부 ▲공시 대상기간에 기업의 합병·분할 등이 있었거나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경우 주주보호정책에 따라 시행한 내용을 확인 등을 꼼꼼히 볼 계획이다.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은 ▲리스크관리, 준법경영, 내부회계관리, 공시정보관리 등 정책의명문화 여부, 그 내용 및 실제 운영현황 기재 여부를 살피고,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설치에서는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조직) 설치 현황, 독립성 확보 관련 기재 여부가 주요 점검 내용이다. 내부감사기구·외부 감사인 간 분기별 회의 개최는 ▲경영진 참석 없이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 간 회의가 분기별 1회 이상 대면회의로 진행됐는지 기재 여부가 중점이 된다.

마지막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일자뿐 아니라 계획 수립 과정에서의 이사회 참여 여부 및 주요 논의 내용 기재 여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주주 및 시장참여자에게 설명하고 소통했는지 여부를 살핀다.

거래소는 "보고서 제출 마감기간인 오는 6월 이후 신속하게 점검해 정정공시 등 사후조치 및 공시 분석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공시기한인 2025년 5월 31일이 토요일임에 따라 6.2(월)로 공시기한을 순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충실한 보고서 작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중점점검사항별작성기준을 제공하고, 실무자 대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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