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룬 것 자랑스러워" 푸틴 신년사…우크라 언급은 없어

2024-12-3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5년을 맞아 러시아가 지금까지의 성과에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스, AFP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공개한 신년사에서 "곧 21세기의 4분의 1을 마무리하는 2025년이 온다"며 "아직 결정해야 할 일이 많지만 우리는 이미 이룬 것을 당연히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확히 25년 전인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러시아를 이끌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00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그는 올해 5선에 성공하면서 총리 시절(2008∼2012년)을 포함해 2030년까지 러시아 실권을 이어가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년간의 성과에 대해 "우리 공동의 유산이며 더 많은 발전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의 미래에 대해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앞으로만 나아갈 것"이라며 "러시아의 운명과 시민의 안녕은 언제나 우리의 궁극적인 가치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가 지난 사반세기 동안 여러 대형 사건을 겪었지만 극복했다면서 "그럼으로써 우리의 단결과 믿음, 능력이 강해졌다"고 자평했다.

3년째인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상황이나 전망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참전 군인들을 '영웅'이라고 여러 번 언급했다.

또 내년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맞는다는 점에 주목하며 "우리는 나치즘을 물리친 세대의 자녀들이고 손자이자 증손자"라며 "참전 용사들의 유산과 전통을 진실하게 여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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